-
-
-+ - 이옥용 청소년 시집
이옥용 지음 / 도토리숲 / 2022년 4월
평점 :
인간과 우주
너무 작고 정말 큰 것인데 주성분을 따져 둘 사이에 접점을 찾는다.
그래서 인간은 소우주라고...
가장 바보스럽다고 놀림받던 결국 사라진 도도새는 오히려 인간에게 한마디 충고를 한다.
그러고 보니 바보와 똑똑이지만... 사실 누가 바보인지 모를... 접점이 또 있다.
고개를 조금만 돌리라고... 자아에 대한 직무유기하지 말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우리 안에 별을 보라고....
시에는 대비되는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 플러스와 - 마이너스
벌과 상
밥통과 장미
나와 남
다른 듯 접점이 있는 것들...
시는 노래가 되기 바로 직전이라고 생각된다.
누가 멋지게 음을 붙여주면 바로 노래가 될 그런 글...
작가는 청소년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은 듯... 청소년들이 자신이 별임을 잊지 말고 우리도 그들을 아름다운 별로 봐주며 살뜰히 챙겨야 함을 잊지 말라고 노래를 듣고 노래를 하듯 늘 어디서 언제라도 챙기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슬픈 노래, 웃긴 노래, 멋진 노래가 다 있는 듯하다.
챙길 수 있도록 잠시 고개를 돌릴 수 있어야한다고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주고, 주고, 주고, 준 걸 잊고, 준 걸 잊고, 준 걸 잊고, 주고, 주고, 또 주고 이렇게 이어 붙이면 한 줄로 표현되는 '엄마'라는 슬픈 시가 좋아서 책 모서리를 조심히 접었다.
누군가를 위해 노래가 될 수 있는 글을 적을 수 있다는 능력과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비 오는 오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옥용 #청소년 #청소년시집 #도토리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