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VI 도깨비 2022.창간준비호
TOKEVI 편집부 지음 / 호호당북스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도깨비: 도깨비(TOKEVI)를 통해 '우리들의 전통'을 기록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 예전 '문화와 나'라는 잡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깨비를 다 읽은 후... 좀 다르다고 생각되었다. 

도깨비: 도깨비에서 찾아가 기록하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오늘날 '기록'이라 하기에는 무색한 것이 많습니다. 어느 종가의 특출한 조리법도 아니고, 몇 대가 모여 사는 가족의 차례상, 차림법도 아닙니다. 우리가 기록하고 싶은 건 ~(중략)~나름의 방식으로 지켜가는 '우리 전통'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나: 이름은 웬 도깨비? 

도깨비: 이야기를 담아 후대로 전하는 사람과 사물을 '도깨비'라 부릅니다. 전통은 손끝에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살아있어 우리 손끝으로 이어지는 전통~ 

나: 잡지에 걸맞은 이야기? 

도깨비: 섞일 잡, 기록할지! 소소한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글이라는 도깨비방망이입니다. ^^ 그 방망이를 들고 글 나와라! 와라! '뚝딱!' 

나: '호호당' 이름은 참 잘 지은 듯하다~ 

도깨비_호호당: 모든 지면이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이야기였으면 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그리고 '깊이 있는 이야기의 감각적 무장'이라는 난다와 만나서 협업한 잡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너무 편한 소재로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겐 환타가 그랬다. 숙명공주에게의 편지는 사실 너무 좋았다. 장도가 그랬고, 아니 지리를 전공한 내겐 진주의 모든 것이 다 그랬다. 기물 명도 좋았다. 여름 과일 이야기와 꽃과 그릇도... 

오래된 이야기가 담겨 있고, 고색창연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내 이웃이 되는 느낌이고 절기 이야기로 무료하게 멍한 내 오감이 깨어난다. 

이런 이야기를 내 가족과 같이 친근함이 느껴지는 호호당 사람들과 도깨비, 난다 사람들이 끝없이 해줄 것이 즐거워진다. 

샘물같이 끝없이 솟아나는 이야기... 

그러나 손끝으로 전할 도깨비가 없다면 금세 사라질 이야기... 

아프리카에서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담을 이야기가 사라진다는 말이 떠오르기에 더욱더 이 잡지가 친근하면서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 좋은 잡지를 만났다.


출판사로부터 잡지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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