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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시그널 - 내 안의 좋은 운을 깨우는 법
막스 귄터 지음, 양소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4월
평점 :
자기 개발서를 읽고 무언가를 다짐하고 각오를 다질 나이가 지났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지금이다.
이것도 묶인.. 아니 내가 스스로 묶은 생각일 테지만...
20대를 준비하는 10대가, 그리고 한창 20대가 또는 몇 번 실패를 맛보고 성공을 꿈꾸는 30대 너그럽게는 40대 초반까지 읽는 책이 자기 개발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찌 보면 꽉 막힌 생각은 이제 내가 사는 방식과 가치관, 내 운명은 내 계획과 통제 안에 있어서 내 남은 삶에서 더 이상 변수는 없으며 어떤 외부 자극에도 크게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믿는 구석이 두리뭉실한 그 어떤 것이 있어서인가 싶다.
이런 시절을 살고 있는데 게다가 '운'이라니~.. 자기중심적인 의지를 갖고 살고 있는데 얼마 안 되는 내 인생의 성공과 아니 실패라고 말하지 않아도 될 평범함을 '운' 덕분이라고 말하는 소리로 들리니 거부반응이 생긴다. 실패는? 그럼 실패는 운 탓으로? 아니 차라리 남 탓이라고 하겠어!라고 아재 개그로 실실 웃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책 첫머리 운의 존재를 인정하고 운과 계획을 구분하여 생각해보자는 글부터 운이 우리를 위축시키고 존엄성을 빼앗는다는 생각을 살짝 내려놓고 글 읽기를 시작했다. 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라고 운을 부정하지 말고 삶에 운이 존재하며 내 안에 좋은 운을 깨우는 법에 대해 하나하나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었다.
결론을 굳이 찾자면 좋은 운을 갈망하는 당신에게 완벽한 삶은 그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려하자! 인 듯하다.
완벽하게 자신이 정한 룰과 경험으로 통제되지 않음을 인정하고 영리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며 리어왕과 그 주변 인물처럼 복 받아 마땅한 듯 하나 그렇지 않은 세상의 불공정함까지 인식하며 살라고 한다. 불공정함에 대한 실망과 절망이 자신을 파괴하는 것까지 경계하면서 말이다.
13가지 법칙을 제시하며 나름의 사례를 친절하게 담고 있다.
'운' 하면 떠오를 룰렛, 주식, 복권에서부터 다양한 일상의 사례가 친절하게 전개되며 내 주변에 있는 행운과 불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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