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권정생 who? special
다인.이준범 지음, 주영휘 그림,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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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책인데...

읽을 만한 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신청해서 출판사로부터 책 선물을 받도록 하지 그걸 또 기대평을 적어 당첨이 되어... 쯧쯧...


위 이야기는 내가 권정생 님에 대한 책을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후 친한 동료에게 들은 핀잔이다.

사실 당첨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선물하려 한 것이어서 핀잔도 흘려들을 수 있었지만 솔직히 권정생 선생님의 문학관을 다녀온 기억이 책을 받고 싶은 욕심을 부추겼다....


어쩜 그리 어렵게 살아오셨을까?

일본의 조선인으로..

일본에 가족을 두고 온 슬픔은..

전쟁과 그 전후 가난 속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책도, 학교도..

이후 건강은.... 만화지만 선생님이 피를 토하는 장면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선생님의 동화가 어둡다는 것도 모르고 읽었구나...라고... 강아지똥, 몽실언니, 까투리 이야기 모두... 그렇지만 그런 어두움 속 슬픔과 절망은 절대적이지 않고 그 안에서 움트는 희망을 이야기하시며 불편한 아름다움과 교훈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유언장은 또 어떠한가?

누가 그런 유언을 남길까?

살아오신 생가를 보면 10억이라는 수익을 떠올릴 수 있을까? 그 수익을 또 어린이를 위해 모두 기부할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일까?


이 글을 적는 지금 선생님을 생각하면 존경과 부러움에서 웃음이 나오고,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 먹먹해지고 괜히 불편하다. 어떤 어두움에 싸인 듯하다. 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겠다. 가슴 한편에서 움트는 어떤 각오와 희망이 살짝 느껴지니 너무 자책은 말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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