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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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B는 A를,
D는 B를 사랑한다.
차고 넘치고 지나칠 정도로...
그러나
A는 B보다 B의 언니를, 언니의 딸을 치매 상태에서도 더욱 사랑했고, B는 그 허망함을 D의 사랑으로도 채우지 못하고 미쳐간다.
D는 그런 B를.. C의 위로를 받으며.. D만의 방법으로 사랑한다.... 자신의 몸으로 다시 낳아... 이전처럼 불행하지 않게 살아가라고...
무서울 정도로 사랑하고 집착하는 이야기라고 한 줄 남길 수밖에...

A:
너는 허구한 날 뭐든 꼬아서 생각하는 애야.
어려서부터 유코의 옷을 물려받기 싫어했고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도 싫어했지.
한심해
거지도 아니고
나는 똑같이 대했는데 왜 이리 애정을 구걸해
...

맨날 자기만 불쌍하다고 하는 너는 저열해.
한심해
왜 이해를 못 해주니,
왜 가엾다고 생각하지 못하냐고

B:
그만 좀 해...
...

그렇지만 덤으로 낳았다며,
유코의 덤으로 낳았다고 말했잖아....

C:
오지랖 같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기,
무사하시기를 기도할게
..

수술 전부터 걱정은 됐지만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답을 안 줘도 되지만 내 전화번호예요. 혹시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면 여기로 연락해요.

D:
엄마를 임신했어.
곧 낳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 안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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