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들 - 냄새로 기억되는 그 계절, 그 장소, 그 사람 들시리즈 4
김수정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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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시리즈에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아무튼 식물, 양말, 여름, 떡볶이...


'냄새들' 책을 받고 얼마를 읽은 후 후다닥 책 뒤표지 바로 앞.. 거길 뭐라고 해야 하나? 뒤표지 안쪽 접힌 날개? 그곳에 '사생활들', '이름들', '별자리들' 책 이름들이 반가웠다.


어떤 하나의 화두를 갖고 이리도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가 부러웠다.

코끝으로 들어와 마음으로 나가고 가끔은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코끝으로 나가는 냄새라니... 냄새 하면 바로 떠오를 향수, 샤워젤, 핸드크림, 아!! 음식, 쥐포와 홍어 냄새와 같이 공감이 가능한 냄새 이야기부터, 계절의 경계에 다다를 때마다 나는 계절의 냄새, 하루의 냄새, 냄새로 가늠되는 됨됨이와 같은 삶의 이야기까지... 나라면 훨씬 얇았을 책을 도톰하게 만들어 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살아오고 살아갈 저자를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여기저기 눈에 띄지 않던 향수를 찾아내어 주욱 늘어놔보고 핸드크림을 하루 종일 바르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나도 무언가 내 이야기를 적어낸 다면 이런 화두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지금이다. 


부럽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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