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의 1초 인생 기린과 달팽이
말린 클링엔베리 지음, 산나 만데르 그림, 기영인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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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귀 이야기에 너무 심각해지고 진지해질 필요 없죠?


작가가 어디에 교훈을 담고 숨겨두었나 찾는 노력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방귀 이야기인데요. 뭐 ^^

어른들에겐 예의 없고, 난처해지고, 더럽고 냄새나지만, 아이들에겐 그냥 한없이 웃긴 단어 '방귀' ^^


작가는 그냥 같이 웃자고 하는 것 같아요.

방귀를 튼 연인, 부부처럼, 아빠의 대포 소리 같은 큰 방귀 소리에 뭐가 좋은지 깔깔 웃는 아기처럼 말이죠.


그리고는 말해줍니다.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고 사라지는 방귀들을 의인화하여 직업, 감정에 대해서...

신선하진 않지만 기분이 상쾌해지는 이로움을 전하기도 하고 배와 엉덩이만 있으면 모든 사람이 그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가르쳐주네요. 아!!! 책 뒤표지에 우유 한잔 마시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재밌다는 팁을 놓치면 안 됩니다.


살짝 진지해져 보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 방귀가 사는 신나는, 멋진, 1초처럼, 1초 동안이지만 웃을 수 있는 일들을 모아 모아, 지금을 버티고 이겨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나름 멋지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창비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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