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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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은 왜 이름이 섬섬일까?

섬섬은 왜 이리 근엄한? 표정일까?

섬섬은 왜 자꾸 문밖으로 나갈까?

섬섬은 발바닥이 단단해지고 거칠어지는 것을 싫어하진 않았을까?

어떻게 인간은 섬섬을 수술하지 않고 곁에 있어 줄 수 있었을까?

...

페이지 수 만큼이나 많은 궁금증이 생겼고,

그 궁금증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 책을 덮고 나서

잠시 생각하면서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조용히 살던 인간

그리고 손이 고운 새끼 고양이 섬섬

인간 곁에서 무럭무럭 자란 섬섬은..

세상에 눈을 뜰수록 발바닥이 점차 단단해지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성장하고 자신의 삶을 사는 고양이지만...

그 아름다움 중간중간 아픔도 다툼도..

섬섬과 인간은 서로 다른 존재인 상대와 함께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어쩜 이렇게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한 존재의 삶에 더해진 다른 존재와의 인연과 그를 대하는 태도까지 담아낼 수 있는지

그림책의 독자 연령에는 제한이 있었던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감히 그림책을 한번 쓰고, 그려보고 싶다는 꿈은 먼 미래라도 미래 완료면 좋을 텐데....

그래도 늘 책 여백이 있으면 글에 어울리는 낙서를 해보고, 그런 낙서도 좀 잘 그려보고 싶어서 맘에 드는 그림책 그림을 따라 그려보는 노력을...


섬섬아 미안하다. 잘못 그려서…. 미안...


출판사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창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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