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 있지만 없는 아이들…. 즉, 미등록 이주 아동




어디서?: 그들이 태어난 부모의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
왜?: 이주민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아동 중 부모의 체류자격 상실, 난민 신청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체류자격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살고 있지?: 태어나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생의 초기 세팅이 이뤄지는 시기에…. 사막 같은 곳에 내던져진 아이들, 부모를 골라서 태어날 수 없는 아이들의 불평등이라고 해야 하나?
서평을 쓰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며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책 모서리를 접다보니 너무 많이 접어서... 그 접은 수많은 페이지를 하나로 대표할 수 있는 문장을 찾아보자 해서 다시 책을 처음부터 뒤적였을 때 찾은 문장은 바로 아래 문장이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담임 선생님, 옆 반 국어 선생님, 친구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선생님, 전담사회복지사 선생님, 굿네이버스, 고마운 교회 분들, 고마운 이웃, 유리공장 사장님과 동료들, 석원정, 이란주 이주 인권활동가님, 이탄건 변호사님.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은유 작가님과 창비 출판…….
.... 은 마리나, 페버, 김민혁, 카림, 달리아, 인화 님의 소중한 이웃이며 마을이구나.
왜 큰 상을 받은 사람들의 수상 소감에 많은 사람 이름이 등장하는지 알겠다. 한 명도 빠뜨릴 수 없는 얼마나 소중한 이웃인가? 더 많은 따스한 손과 맘을 가진 이웃들이 생겨 더는 미등록 이주 아동들이 겪는 불편함이 사라지면 좋겠다.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결론을 내리고 펜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