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남았고 끝까지 찾아주는 누군가도 생겼다.

 무엇인가를 만들어 냈다.

 지난 1년 지나보니 잔치의 연속이었다.

 마음으로 춤을 추면서 몰랐던 자신을 알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라봐주고 손을 잡아 줄거라는 희망도 생겼다.

 이제 세상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려 한다.'

 

 

 좀 전에 어느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 노숙인과 함께 춤을 추는 까닭은?' 이라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서울발레시어터 상임 안무가인 제임스전이, 자립의 기틀을 잡고 당당하고 자유로운 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려 '빅이슈'라는 노숙인 자립잡지를 파는, 다섯 명의 노숙인들에게 자신의 재능기부로 직접 발레를 가르치고 ' 서울발레시어터 성탄특별 프로그램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을 한 이야기다.

 

 '자기 몸은 다이아몬드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종일 서서 잡지를 팔며 재활의 꿈을 일구는 그들에게 몸을 위한 자유와, 마음의 치유와 향상을 이끌어내는 이 프로그램을 보며 정말 충만했다.

 무엇보다, 무엇인가를 상대의 처지나 사회적 위치를 떠나서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향하는  '공감하는 자'의 '동행'을 만나서이다.

 

 피에르 신부의 '단순한 기쁨'에는

'홀로 족한 자'와 '공감하는 자'가 나온다.

'홀로 족한 자'는 타인의 고통에 무관하게 자신만 만족하면 되는 사람이고, '공감하는 자'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하려는 사람이다.

 오늘은 성탄절이다.

 그런데 오늘 태어난 아기는  '홀로 족한 자'일까, 아니면 '공감하는 자'로 이 세상에 왔을까 다시금 되새기는 밤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희망'이라는 얼굴을 마주 바라보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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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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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2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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