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님이 sbs 드라마 "유령" 제작 발표회 때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서 민들레국수집에 모두 보내주셨습니다. 쌀 10킬로그람짜리 105포나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번에 배우 최재성님, 강지환님, 유아인님이 보내주신 쌀로 민들레국수집이 쌀풍년이 들었습니다.

 

급히 답동 희망을 여는 가게와 부개동 희망을 여는 가게 수녀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좋은 쌀을 조금 나눠드렸습니다. 인천에 있는 희망을 여는 가게는 가난한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다섯 가지 품목을 희망을 여는 가게에 와서 무상으로 쇼핑해 갈 수 있는 좋은 가게입니다. 쌀은 다시 5킬로그람으로 포장해서 진열해 놓는답니다. 그러면 쇼핑하러 온 분들이 제일 먼저 쌀을 집어 담는답니다. 그만큼 가난한 사람에게는 쌀이 소중합니다.

 

상만 씨가 오랜만에 국수집에 왔습니다. 상만 씨는 여인숙에 방을 얻어서 혼자 삽니다. 월 18만 원을 낸답니다. 조그만 손수레를 끌면서 고물을 줍습니다. 쌀을 한 포 나눠줄 수 없는지 수줍게 물어봅니다. 10킬로 한 포를 드렸더니 입이 함박만해졌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얼갈이 배추와 열무로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200리터들이 큰 솥에 한 솥 담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국수집에 와서 오늘 쓸 미역국을 끓이는 사이에 잘 익은 물김치를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오늘은 물김치도 내었습니다. 노숙한지 오 년이나 되었다는 손님이 물김치를 세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처음 먹어본답니다.

 

우리 손님들이 물김치를 좋아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벌써 김치통으로 세 통이 나갔습니다.

 

오늘은 민들레진료소도 열었습니다.

 

                              -민들레국수집. 민들레소식, 5/26 배우 소지섭님.-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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