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 정호승의《내 가슴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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