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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도 물론 좋았지만, 이번 2권은 더욱 좋았다. ‘헌 책 장사로 요즘 세상에 먹고살 수는 있나?‘라고 걱정도 하는 ‘내 발로 다니면서 내 눈으로 책을 발견하는 체험을 포기 못하겠다는‘ ‘매의 눈‘을 가진 손님을 비롯한 6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책이 책과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아프지 않았다면 [가다라의 돼지]를 읽을 일 없었던 28세의 이질적인 젊은 여성 대장암 환자와, [대한자사전]과 [사라고사에서 발견된 원고]를 통해 ‘ 사람이 책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책이 사람을 움직이는 거야.‘(96), 슬럼프에 빠진 만화가의 [1934년 겨울 ㅡ란포]의 언덕 위 호텔과, 40년 동안 가제본을 담보로 했던 전당포 단골 손님의 [겐지 이야기] ‘잠적‘같은 마무리와, 시월당에서 그 가제본을 귀하고 흡족하게 사가는 적독가. 날이 추워지니 왠지 스산해지는 애독자들의 마음을 후끈후끈 데워주는, 1권보다 여백을 넓혀 공들인 아름답고 섬세한 작화와 스토리들로 흐뭇한 책. ‘지금까지 만나온 모든 책이 아마 조금씩 <책이라면 팔 만큼>을 이루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혹적인 책의 세계에 함께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후기,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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