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후 ㅣ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3
션 타오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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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으로 혹독한 굶주림을 겪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루안의 벼농사꾼이었던 인 웨이는 황태자 테렌의 정혼녀가 되고, 잔혹한 죽음을 일삼는 테렌이 황제가 되지 못하게 여성에게 금기였던 글을 몰래 배우고 심혼시로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반전의 반전을 거쳐, 칼날보다 과실처럼 지극히 온화하고 꼭 필요한 무언가를 선택하고 쌀의 여인이 되어 누구나 글을 배울 수 있고 진실이자 감정의 시 같은 세상을 여는, 참으로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판타지.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하는지 기억하면 길을 잃지 않을 거야.‘ (686) ‘나는 소견을 보탠 뒤 내 이름으로 서명했다. 텐샤어에서는 같은 발음이라도 여러 가지 뜻을 지닐 수 있다. 이제 글을 읽게 된 나는 가장 마음에 드는 글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내 이름을 서명할 때 쓴 글자들은 선조들의 언어로 위대함을 의미했다.‘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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