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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저 멀리, 일년에 딱 하루 문을 여는 곳이 있어. 오늘은 달 목욕탕이 문을 여는 날. 달 목욕탕 직원들은 일년 동안 모은 별 물로 가득 탕을 채우고 손님을 맞이해. 다알려줌마 아주머니는 손님들에게 맞는 탕을 안내해 주고 미용의 신 싹둑 아저씨와 굳은 때도 안 아프게 싹싹 미는 그 유명한 다민다 특공대. 그런데 신입 사원인 ‘후‘라는 작은 아이가 있고, 그 아이는 언젠가 꼭 특별한 직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애를 쓰지만 모두 손님들에게 실수만 저지르고 낙심한 가운데 어디선가의 조그만 목소리를 듣는다. ˝ 저도 씻고 싶은데...제가 보이지 않나 봐요.˝ ˝ 사실 이런 적이 많기는 해요. 제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후는 작은 손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도 씻을 수 있는 마음탕에 같이 간다. 오호 할아버지가 계시는 마음탕에 갔지만, 그곳에서도 손님에게 맞는 탕을 발견하지 못하자 후는 노란 얼굴을 조금 떼어 내 달 모양으로 빚어서 아주 작은 마음탕을 만들었어. ˝ 우리 후가 이제 어엿한 초승달이 되었구나!˝ ˝ 마음을 씻었더니 몸이 가벼워. 신기해. 힘이 나.˝ 와! 작은 탕이 생겼네. 지금 목욕해도 되나요? 그럼요 어서 오세요! ˝ 여러분도 와 보실래요? 달 목욕탕.˝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아이 같은 존재들에게도 마음의 때가 덕지덕지 찌들은 어른들에게도 아주 따뜻한 달 목욕탕 별 물처럼 위로를 건네는 그런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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