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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둑이 따끈따끈한 빵을 배달하러 꼬꼬농장에 왔을 때, 아빠 닭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고 농장 뒤편의 과일나무들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있었다. 빵도둑은 농장을 살펴보러 나서고 범인인 멧돼지 형제들을 찾았다. 멧돼지들은 맛있는 빵이다! 외치며 빵을 잡으려는 순간, 사과가면이 나타났고 빵도둑과 함께 멧돼지들을 퇴치한다. 사연은 멧돼지들도 ˝배가 고파 그랬어. 요즘 산에 먹을 게 없거든. 크억.˝ 그날부터 멧돼지들은 모종을 심고, 부러진 가지들을 정리하고, 다음 햇과일을 거둘 때까지 부지런히 농장일을 돕는다. 이윽고 수확철이 되고, 그들은 ‘다 함께 과일을 듬뿍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실컷 먹었어요.‘ 어른들이 읽기엔 뻔한 얼개이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선 기쁜 눈높이겠구나. 새삼 반성과 즐거움이 들었던 책이다. 이쯤되면, 추석에 나윤이와 동생 소율이가 송편을 먹고도 과일 샌드위치를 먹자고 조를까 하는 행복한 걱정이 되는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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