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일기
권남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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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번역으로 좋은 독서에 빠지게 하는 권남희 작가님의 버킷 리스트였던, 2024년 봄 ‘도쿄 한 달 살기‘ 안식월 일기 또한 어찌나 생생한 지, 좌충우돌 길치의 날마다 시련의 연속기였지만, 좋은 에너지의 글들을 읽으니 맑은 공기 같은 활력이 생겼다. 도쿄의 스타벅스들과 오가와 이토와 유리네와의 만남과 [츠바키 연애편지]의 가마쿠라 여행이나, 마스다 미리의 디저트 가게나 작가가 번역하며 글로나 보았던 ‘그것‘들이 실체가 되어 나타나는 기쁨을 함께 느끼며,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과 무엇보다 작가의 최선을 다했던 삶의 결실이 엿보여 참 즐겁고 좋았던 책이었다. 추석에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크고 알록달록하고 울창한 댑싸리 밭 같은 좋은 밤. ‘여행도 번역도 결국은 같은 과정 같다. 길을 찾고, 길을 잃고, 다시 길을 만들고.‘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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