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세트 - 전2권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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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인, 최승자 시인의 한 생애의 시집들이 동시대 여성 시인 아홉이 고른 91편의 시 전문이 모여 한 권의 완전한 ‘기억의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 시간들을 독자 역시 한 생애의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로 읽는 일 역시 각별하고 감회가 새롭다. 과거는 회한이자 희망이다. ‘상징이란 지독하게 살아낸, 살아 달이고 우려낸 삶의 이미지다. 살아내지 않은 것은 상징이 될 수 없다.‘(157). 최승자 시인을 함께 사랑했던 벗, 너의 20주기 오늘 폭우 속에, 좋아하던 ‘내게 새를 가르쳐 주시겠어요?‘와 ‘미망 혹은 비망 8‘을 보낸다. ‘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물 아래 가던 새 본다‘/ 지나 왔던 길이 가야 할 길을 압도한다/ 그리하여 또 다시/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물 아래 가던 새 본다‘ (2026년 봄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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