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그 자체로 우주예요. 종이의 두께와 감촉, 잉크냄새, 활자의 모양과 크기, 색색의 등표지, 영혼이 느껴지는 장정. 저에게는 모든 게 이야기의 일부입니다.‘처럼 ‘헌책 시월당‘에는 모든 책에 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든 간에 책을 사 읽는 자유는 제 거예요.‘처럼 책 애호가들에게는 책을 사 읽는 자유는 저마다 각자 있을 것이다. ‘팔짱끼고 우주 구경‘이나 기모노를 입고 헌책방에 와서 ‘한시치 체포록‘을 구입하는 여학생이나 병원에서의 메먼트 모리 기모노를 입고 온 할머니나, 적독생활자들이나, 작품의 재료로 쓰는 창작자나. ‘삼지닥나무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야. 고리타분한 헌책방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는 이만한 게 없지.‘ ‘지독한 책장이야. 안 팔리게 생긴 책들만 모아놨어. 만인에게 아부하지 않고 운명의 주인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책장이야. 하지만 그런 점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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