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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나고, 이 책은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살아왔던 특별한 피터팬 아들과 여명을 넘긴 말기 아빠가 쓴 ‘그와 아들의 존엄을 지켜 줄‘ 유의미하고 뜻깊은 회고록이다.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 권력의 ‘장애인 복지‘의 현주소와 새 네버랜드를 소망하는 민들레 홀씨 같은 꿈을 위해 아버지는 이제 바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가 쓰려는 이 동화는, 현실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수많은 피터팬들을 위한 이정표가 될 거예요.‘(416). ‘이 모든 노력은 기록돼야 합니다. 기록된 사랑은 길을 만듭니다.‘(432). [태백산맥]의 첫 극화를 이루어 냈던 극작가의 필력으로 한층 진심이 닿은 아름답고 힘을 주었던 책. 전경철 선생님, 가장 절망적인 시간 속에서도 귀한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달며 피터팬들을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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