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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에 구매한 책을 오늘에서야 마친다. 내일 수십 년 동안 사랑하는 고맙고 소중한 친구의 생일 선물로 편지와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1976년 종신 서원을 한 이해인 수녀님의 수도자이자 시인으로서의 삶을 고백하던 그해의 일기가 가감 없이 순수하게 적혀 있는 이 책은, 50년 전의 나를 생각하게도 하고, 혼탁하고 정신없는 세상에서의 삶에서 잠시라도 맑고 깨끗한 옹달샘을 만나게 하는 나만 생각하는 삶이 아닌, 세상 모든 삶들의 행복과 감사를 청하는 해인 수녀님의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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