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난다시편 9
허수경 지음 / 난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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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독일 뮌스터에서 타계한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인 이 시집에는, 42편의 시와 세 편의 산문이 ‘아직 누구도 듣지 못한 노래가 이 지상에 남아 있‘다.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62)을 매번 여러 번 읽으며 오래오래 기억하게 되리라. ‘내가 결심한 것은 시인으로 살면서 어떤 편에도 속하지 않겠다는 거였다. 시인으로서 내 존재는 고아이다.‘ ‘ 내 안에 든 수많은 나와 타자, 다양한 시간과 공간, 그 안에서 정의되지 못하는 ‘인간의 시간‘을 보고 싶었다.‘(120, ‘시인이라는 고아‘). ‘우리 모두 다만 기어이 갈 곳으로 떠난다.‘ ‘꿈꾸는 귀가 듣는 발자국 일거다.‘ (13, ‘듣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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