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민음의 시 339
문정희 지음 / 민음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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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폐허에 이르렀다는 시인의 ‘외침과 속삭임‘. 애송이들의 관념이나 기교 ‘시인 입네‘ 하는 그들만의 리그 따위는 어불성설일, 47년生 시력 57년의 시인이 한데 꼬아 만든 밧줄의 끝이 ‘번개‘와 ‘빙침‘이 되어 ‘알 몸 시‘로 전 방향으로 생명의 삶을 거침없이 관통한다. ‘시라는 이름으로 비틀고 위장한 말 써야 하나요/ 그렇다면 시도 싫어요‘ (‘당신의 허공‘). 덕분에 혀도 깨물지 못할 슬픔이 코팅된 독자에게도 비정형의 원초적 기쁨과 활력을 일깨워 준 아름답고 싱싱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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