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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고 매혹적인 새 책 냄새가 코끝에 닿으면 자신도 모르게 안심한다. 그렇다면 부정할 수 없다. 당신은 책을 한없이 사랑하는 것이다.‘처럼, 이 책은 지금 모든 애독가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책이다. 확실히 모르겠지만, 알코올로 비유하자면 ‘알쓰‘와 ‘알중‘처럼. 다행히 알코올과 달리, 적독 생활은 개인의 경제 생활의 영향에 따른 경중은 있겠지만, 타인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는 영역이라 무해하고 다행이라고 공연히 안심을 하며 그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후배의 혼인 선물로 받은 수제 막걸리의 더없이 향긋한 과일향으로 기쁜 음주의 밤을 호탕하게 시작한다. ‘책을 모으는 건/ 아직 모르는 것들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증거./ 그 마음을 멈춰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다!‘. 어쨌든 읽고 싶은 책은 마음껏 사고 읽자! 그 낙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전우익 선생님의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처럼. 세상 모든 애독가들의 행복한 공동체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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