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흔들리는 눈망울 위에 걷는사람 시인선 148
김주대 지음 / 걷는사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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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빛이 자라고 손끝에 눈이 생긴다는 ‘꿈꾸는 사람들‘처럼, ‘모르는 물결이 물풀에 눕듯 모르는 사이가 친구가 되는 사이처럼, ‘한사코 세상의 아픔 쪽으로 걸어가서 뜨거워진‘ ‘작약‘같은 사람처럼, 슬픔의 탁본처럼, 바다가 되어 가는 사람처럼, ‘눈물이 어데서 마르도 않‘는 사람처럼, 오래된 안부처럼, 돌과 돌탑처럼 능소화의 귓바퀴처럼, 미황사 동백나무가 된 누이처럼. 참, 울다가 읽다가 웃으며 읽다가. ‘모든 흔들리는 눈망울들‘에게 보내는 헌사. ‘가장 멀리 간 사람이/ 가장 가까운 데 있다‘(79쪽, ‘가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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