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놀이 하던 날은 가고 창비시선 532
송진권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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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始原)의 회귀로서의 여기 이 자리. 아스라한 그림자 같은 속엣말 같은 누에고치에서 뽑아져 나오는 비단 같은 향언(鄕言)들이 낭출낭출 ‘서로를 부르며 함께 있으려는 마음‘처럼 ‘패랭이꽃처럼 생생하‘게 아득하고 그윽하게 무작위로 흘러가는 절창의 詩集. ‘이윽고/ 물이 잠잠해지고/ 여기 살았을 적 내 얼굴이 떠오른다/ 한없이 몸이 물러지더니/ 물이 나를 품는다/ 나는 사방팔방으로 즐겁게 흘러간다‘ (150쪽,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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