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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밥‘은 어느 사람들에게도 생명의 양식이다. 이 그림책에선 우리가 접하는 모든 밥들이 등장한다. 공깃밥, 김밥, 삼각김밥, 똘똘 뭉친 주먹밥, 유부초밥, 생선초밥, 미국에서 온 캘리포니아롤, 볶음밥, 덮밥, 국밥, 쌈밥, 비빔밥 모든 밥들이 ˝내가 최고야.˝ 주장하지만, ‘두 둥- 고봉밥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한방에 정리된다. ˝밥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있었지. 밥이 만들어지려면 깨끗한 물에 여러 번 목욕을 한 후에, 뜨거운 불길을 참고 견디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든 밥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야.˝ 그러면서 콩밥, 보리밥, 잡곡밥, 누룽지 형제들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모두 최고의 밥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그 소중한 최고의 밥을 먹는 우리도, 어떤 삶을 살며 버티든지 최고의 존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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