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깃든 산 이야기 이판사판
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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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애틋하고 아련하고 경외감을 주었던, 거장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괴담집. 쇼와 시대, 미타케산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 신관 마을의 수장인 스즈키 저택에서 지토세 이모가 아이들의 베개맡에서 들려주는 잠자리 옛날이야기를 들었던 話者의 ‘교리도 철학도 없는 자연 그 자체인 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한없이 간명한 삶의 이야기들이 깊은 울림을 주며 ‘자연의 괴이함과 더불어 인간의 마음 속 괴이함에 대해서도 새삼 환기시켜 준‘(422)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무서웠던 小說. ‘우리는 미지의 자연이나 신비한 현상을 전부 고유의 신으로 보았다.‘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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