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궁 - 유계영의 9월 시의적절 9
유계영 지음 / 난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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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처럼 ‘9월. 무한히 펼쳐지고 확장되는 일보 직전의 날들‘처럼 딱 9月을 시작하기에 시의적절한 冊이다. 가벼운 산책처럼, 투명한 잠자리의 날갯짓처럼 소리없이 시작되지만 진중하게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위해 도약하는. ‘너는 말하지. 이야기가 있으면 좀 빌립시다. 그런데 속에 있는 목소리는 빼주실 수 있나요?‘(62). 학습화와 훈련된 이론은 재미없지만, 詩 ‘동윤에게서 동윤 뺏기‘처럼 106쪽 [호랑이 뱃속 구경]으로 시인 스스로의 시론을 만나 좋았다. 덕분에 9月을 맞아 모처럼 깨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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