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바람그림책 166
이세 히데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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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이세 히데코의 피아노 그림책. 여름이 끝나갈 무렵, 엄마와 소리는 둘이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왔고 엄마가 출근하고 난 후 소리는 이층에서 아빠의 바이올린과 함께 <캐논>을 연주하던 ‘라‘ 건반이 고장 난 장난감 피아노로 캐논을 연주하는데, 어디선가 캐논이 들려와 숲 옆집으로 들어가 그 집 할아버지와 모차르트의 <작은 별>을 함께 연주하고 마지막 한 곡을 더 듣고 뺨에 눈물을 흘린다. ˝네가 집으로 도착할 때까지 피아노를 치고 있으마. 어두운 정원이 무섭지 않게 말이다.˝ 할아버지의 캐논으로 배웅을 받으며 소리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랑 같이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기로 한다. ˝어쩌면 이렇게 여러 소리가 나요?˝ ˝피아노 안에는 오케스트라가 들어있거든.˝ 일렁이는 수채화의 초록빛 숲과 음악의 힘이 심신을 위무해 주는 이 여름의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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