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띵 시리즈 28
쩡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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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탐닉자인 쩡찌 작가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과일 절친이 아닌 나조차도 당장 뛰어나가 온갖 과일을 다 사들고 오고 싶은 그런 입안에서 달콤한 과즙이 펑펑 터져 나오는 冊. ‘수박에서 흐르는 과즙이 손목을 타고 흘러서 자주 훔쳐내‘듯, 팔이 쑥 처지는 큰 수박의 끈을 이쪽 저쪽 옮겨 가며 ‘잘 자란 송아지를 데리고 느리게 언덕을 넘듯이‘. 덕분에 둥근 수박같은 여름을 실감나게 체감하게 되는, 꿉꿉한 장마의 불안감을 단번에 자연의 싱싱한 풍요와 동그란 생명으로 바꿔 주는 맛있는 선물 같은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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