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도 배웅도 없이 창비시선 516
박준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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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3日에 마련한 詩集을 아직도 읽는 中이다. 내내 오래오래 그렇게 진행中일 것이다. 요즘은 그런 冊들이 수북하다. 천천히 같이 아직은 살아있는 내가 우리가 계속 ‘사랑‘의 발신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다시 만날 때까지.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존재의 부재 확정과 그래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의 영원한 현재. 흰 작약의 그림자 향기 같은 詩集. ‘미안한 사람의 손에는 세상의 끝을 향한 약도가 쥐여 있네‘. (88). ‘눈도 한번 감지 못하고/ 담아두어야 하는 것들이/ 나를 너에게 데려다줄까 ‘(110,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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