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이 해주는 말을 받아 적었다.‘는 일흔여덟 살의 봄을 맞은 김용택 詩人의 3월의 ‘시의적절‘은 짧은 안부 인사처럼 간결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언어의 무거운 옷을 벗은 홀가분한 햇살과 바람처럼 편했다.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피아노‘처럼 순연하다. 덕분에 ˝사람이 그러면 못 쓴다.˝하신 시인의 어머님 말씀처럼, 이번 三月은 ‘그러면 못 쓰는‘ 일 하지 말고 ‘힘‘ 빼고 그렇게 새롭게 살아야겠다. ‘힘이란 다른 욕심이다. 사심이다. 힘이 들어간 모든 인간 행위는 무리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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