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피투성이가 되어 수도원으로 피신해온 청년, 그를 쫓아 수도원 안까지 난입한 수십 명 사람들의 성소 침해를 시작으로 무고한 고발과 한 집안이 막대한 손실과 죽음에 연이어 엮인 사건을, 날카로운 관점의 캐드펠 수사와 베링어가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번 권은 캐릭터들의 편견과 개개인의 세밀한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더욱 돋보였던 작품. ˝그래. 그게 언제든 절망하기에는 늘 이른 법이지. 그 점을 명심하고 기운 내게.˝ 성소로 날아든 참새가 한 쌍이 되어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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