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들의 모국어
권여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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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훌륭한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 그걸 술 없이 맨입으로 먹는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내게,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는 날 개정판의 어여쁜 옷을 입고 다시 나타난 이 책을, 마치 처음 읽는 양 더욱 흡족한 마음으로 감칠맛 나게 읽었다. 그야말로 맛있고 정갈한 술국어 冊. 따끈한 가을무 갈치조림에 술 한잔하고 싶은데 없으니, 육전이나 따끈하게 부쳐 차고 쌉쌀한 소주로 명절 연휴를 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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