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속에 사는 사람
김정태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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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이나 기교, 그럴듯한 수사 없이 극사실적 詩語들로 가난, 이별, 투병을 군더더기 없이 온몸으로 써 내려간 삶이 시가 된 詩集.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전부인 사람과 내가 전부인 사람들이 모두 함께 내가 보는 내 눈 속의 빛으로 살아 있어, 부서지고 다시 생성되는 바다처럼 ‘세상을 맨발로 지나온 마음‘. 나도 문득, 미셸 페트루치아니를 들으며 막 버무린 냉동 가오리무침에 소주 한잔하고 싶은 그런 詩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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