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포옹
박연준 지음 / 마음산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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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은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금이 가네‘에서 ˝삶은 금이 가네 나는 듣지 못하네‘하셨지만, 박연준 시인은 ‘그저 공들여 비명을 지르고, 비명을 닦고, 비명으로 퇴고한, 비명으로 점철된 시간을 아끼고 돌보았다‘라 쓴다. 시간의 격차로 퇴고는 다르지만, 다 적절한 소회다. ‘구름은 균형을 몰라도 아름답다.‘ 숨 고르기를 했던 깨끗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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