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으로 먹고살기 -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사람들의 삶과 무역 노하우 먹고살기 시리즈
노정엽 지음 / 바른번역(왓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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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회사에는 영업팀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선망하거나, 지원하고싶고, 일하고싶은 분야가있으니 바로, 해외영업팀이다.

어느나라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또한,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무역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어준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작 영업은 영업인데, 해외영업은 무엇이 다른지 그 차이를 잘 모르겠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아무리 찾아봐도 해외영업과 관련한, 무역과 관련한 책들은 찾기가 쉽지 않다.

지금처럼 글로벌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 해외영업 담당자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일어날것이며, 꿈을 꾸지만 정작 몰라서 지원을 못하는 안타까움을

더이상 느끼거나, 당하지 않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해외영업으로 먹고살기이다.


이 책은 제일 중요한 해외영업이란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준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하고싶은 일이 정작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헛된 망상이나 상상을 펼치지 않을게 아닌가.

잘 모르고 그저 이름과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지원해서 덜컥 합격을해서 실전에 부딪치고, 배우다보면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그모습이 아니라

실망을 하고, 점점 지치고, 나중에는 그만두는 상황까지 발생하고야만다. 그렇기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게 중요하다라는걸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취업이나 이직을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시도해야하는지도 알려주며,

계획을 세워 경력을 쌓아나가야 하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져있고, 어찌보면 멘토이자 안내서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실제로 비슷한 장르의 책들을 살펴보면 멘토같은 안내서같은 책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부딪치고, 깨닫고, 배운 해외영업과 무역에 관한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전수해준다.

그리고 그 안에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도 적혀져있다.

우리가 몰랐던, 해외영업에 대한 실체를 고발프로처럼 파헤쳐주며 알려주고, 말해주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해외영업을 하고자 한다면, 모두가 항상 질문하고, 궁금해하는 부분도 잘 캐치해서 설명해준다.

영어 실력은 어느정도여야하는지, 어떤 전공이 필요한지도 말해준다. 또한 장점만 나열하지않고, 단점도 같이 말해주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해외영업은 말그대로 전 세계를 누비면서 일을 하는것이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저 단순하게 멋있어보여서, 돈을 잘 버는것같애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외국어를 써서 라는 이런 목표나 생각으로는 실제로 준비해나가고,

하나씩 실천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것이며, 별로 자신에게 도움도 되지않고,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질것이다.


이 책은 성공담도 있지만, 실패담도 적혀져있어 공감도 가고, 그저 허세로 가득찬 책이 아니라서 좋았다.

저자가 무려 10년간의 해외 및 중국영업 경험과 실무를 토대로 기록한 글이라서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며,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부분도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문뜩, 우리는 그저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고있는것 같다.

그리고 매체를 통해 나오는 실업률을 보고 괜한걱정을 하면서 나도 저러면 어떡하지란 생각으로 시도조차 해보는걸 꺼려하고,

도전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그런 현실앞에서 저자는 가슴 뛰는 일을 향해 주저없이 뛰어들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1년간의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어찌보면 무모하지만, 패기와 도전으로 뭉쳐보였기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용기와 두려움도 물론 가지고 있었겠지만, 자신이 갈망했던 해외영업을 향해 과감하게 던진것이다.

그리고 그 결실은 달콤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슴 뛰는 일을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지, 가슴 뛰는 일을 할려고 노력을 한 적이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과감하게 주저없이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 남아있는지도 돌이켜보았다.


이 책은 해외영업이라고 적혀져있어, 해외영업을 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해외영업 담당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자세하면서, 상세하게 적혀져있고, 알려주며 가르쳐주신다. 그 안에 유용한 노하우도 적혀져있다.

해외영업이 아니더라도, 영업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도 담겨져있다. 쉽지 않고, 정말 노력을 해야하며, 정작 나라는 사람이 왜 하고자 하는지 잘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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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보이는 맛집 창업 - 외식 창업 준비의 모든 것
강병남 지음 / 성안당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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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처럼 취업하기도 힘들고, 취업을 하더라도, 회사에 다니고 있더라도 정년까지 오랫동안 다니기는 더욱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것같다.

그래서 옛날에 비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생각중이거나, 실현단계인 준비중이라는 기사나 뉴스를 본적이 많다.

과거에는 어르신들이나 부모님세대의 나이되시는 분들이 창업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나이불문, 청년들도 창업에 많이 뛰어들고있다.

청년 창업이라는 말이 생길정도이며, 수많은 가게를 가보면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일하고, 청년들이 사장인 경우가 꽤 많았다.

살기는 더욱 갑갑해져가고있고, 취업의 문은 두드리고싶어도 두드릴만한 곳은 없고, 그러다보니 창업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것같다.

창업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고, 자본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차릴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공도 보장을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건 내 기준으로, 내가 봤을때의 모습이다. 달랐을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학생때만 해도

우리집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있지만, 그래도 나름 역하고 가까운곳인데 지금은 역하고 가까우면 시세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그때는 가까웠는데도 음식점은 커녕, 카페도 거의 없어서 별로 놀게 없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였으니말이다.

지금은 어떻냐고 물어보신다면, 핫하다. 핫하다못해, 과거의 사람이 별로 없던 그 모습과 겹쳐지면서 낯설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수많은 가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그 놀게없던, 비었던 건물들을 꽈악 채워버렸다.

하지만 거기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지만, 몇달사이에 신경써서 보게되면 분명 그 자리에 있던 가게들이 사라지고 다른 가게들로 바뀌어있는 모습을

발견할때가 종종, 아니 꽤 된다. 우후죽순 생겨난것처럼, 우후죽순 없어지고 다른 가게로 바뀌게 된것이다.


이처럼 창업은 쉽지가 않다. 돈만 있으면,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아무리 좋아도 성공하기는 커녕, 그 자리에서 오랜시간 버티는것도 힘들어진 요즘이다.

그런데도 계속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그나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외식 사업, 음식장사이다.

과거에는 솔직히 외식거리가 별로 없었다. 거기서 거기라서 잘 외식을 안했다. 우리집같은경우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먹을게 너무 많아져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친구들하고 만나도 뭘 먹어야할지부터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러가지 음식들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까지 생겨나니 더욱 고민이 커지고 외식을 더 자주 하게 되는것같다.


이처럼 외식 창업은 항상 붐인것같고, 블루오션같지만 어찌보면 레드오션 쪽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맛집. 이라는 표현도 맛집이라는 단어는 많지만 정작 진짜 맛집은 별로 없다.

외식 창업을 생각하거나, 준비하고있는중이거나 평범한 가게가 아닌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붙길 원하고, 대박!이라는 성공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는게 아닌가.

그 창업을 그냥 무턱대고 시작할려고하는 사람들이나, 아무계획은 없는 사람들, 생각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 준비중인 사람들 모두가

읽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하지 않고, 우리가 몰랐던 창업에 대한 지식과 성공을 위한 마인드가 상세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주고있다.


남들이 다한다고, 인기가 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나만 선택할게 아니기때문이다. 나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다른 창업자들로 분명 그걸 선택할게 뻔하니까말이다.

분명 초반과 시간이 약간 지나도 인기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테고,

그렇다면 성공할 보장은 커녕, 계속 유지하기가 힘들어질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우리 음식점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말이다. 정작 우리가 음식을 팔려고하는 사람들은 고객이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것처럼, 세상도 빨리 돌아간다. 유행이 금방지나가는것처럼.

몇년전부터 최근까지의 고객의 소비트렌드를 조사해야한다. 그래야 어느정도 패턴이라든가, 소비트렌드를 알 수있고,

그걸 활용해서 내가 차릴꺼라면, 혹은 음식점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약간의 과감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생각으로 접목하거나 또 다른 아이디어를 내야한다.


'대박이 보이는 맛집 창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처음부터 대박집을 위한 성공 조건을 제일 먼저 알려준다.

그리고 잘 되는 집과 잘 안되는 집과의 차이를 분명하면서 직설적이게 말해주기도 한다.

이걸 보면서 내가 아직 햇병아리이고, 잘 모르는 미숙아에 불과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무턱대고 했다면 아마 후회의 눈물과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심히 고통을 받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건 아직 준비중이거나, 생각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정작 더 큰 도움이 되는건 2챕터에 나온다.

우리 음식점이 맛집이아니라면, 대박집이 아니라면 대박집으로 만드는 방법이나 비법을 알려주고, 가르쳐준다.

모든것에는 쉬운길은 없는것같다. 창업을 위해서도 지식과 상식이라는게 필요하고, 그에 걸맞는 방법이나, 노하우등이 있으니 말이다.


거기에 제일 중요한 경영 마인드와 경영자의 사고와 태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을 줘도 본인이 먹기 싫으면 그 약은 효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버려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갈것이다. 그처럼 경영자가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고객의 소비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변화를 해야할 부분에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역할과 직무도 도와주고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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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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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몬드라는 독특한 제목인 이 책은 담고있는 주제도,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도 기존의 어떤 책에서도 만나지도, 접하지도 못한 신선하면서,

독특하고, 색다른 그러면서 그저 재밌다, 신기하다, 등과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중요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안목, 그리고 마음을 알려준다.

아몬드 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한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그 아이의 이름은 윤재. 아이라기보다는 소년이라고 말하는게 낫겠다.

한 소년이 나오는데 주인공인 윤재이다. 윤재는 독특하지만, 특별한 소년이다.


만약 내 아이가 만 네살이 지나도록 웃지를 않고, 감정표현도 잘 안한다면 어떨까? 부모의 입장이 아니고서라도, 꽤 심각하고 이상하다고 느낄것이다.

그렇다, 윤재는 만 네살이 지나도록 좀 웃지도 않았으며, 감정표현도 잘 안 하는 아이였다.

그것에 불안을 느낀 엄마가 윤재를 병원에 데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윤재에게 내려진 의사의 진단명은 감정 표현 불능증.

즉, 알렉시티미아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보면서 궁금했던 가지고 있던 의문점이었던, 내가 알고있는 작고 갈색의 견과류이며, 몸에 좋은 아몬드로 했는지,

그리고 아몬드가 가진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윤재의 생각을 통해 말한다.


머릿속에 아몬드 두개를 가지고 있다고말이다. 그 중에 아몬드가 고장이 나버렸다고 표현을 하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표현력이 기가막혔고, 뭔가 내 머릿속에 아몬드라 생각하니 이상하면서 왠지 그런 모양이 있을꺼같다라는 상상도 들었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인데도, 웃길려는 의도가 없음을 내포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면서, 마냥 웃을 수 없게 만들어놓고,

그렇다고 심각하거나, 우울한 분위기를 내지 않아서, 또 우울하거나 심각해질 수도 없게 만든 참 묘하면서 독특하게 사람을 만든다.


옛날에도 그렇지만, 요즘이 더 감정에 대해 예민하게 굴고, 받아들이며 생각하는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감정과 관련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있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표현을 하고 싶어도 표현이 잘 안되고, 표현을 할 수 없는 이 상황과 감정이 답답하고 고민일까 싶다.

불쌍하다고 약간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읽다보면 참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윤재가 학교생활이라든가,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하는데 그러한 분투와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그러면 성장소설, 청소년 소설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 고이 접길 바란다.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저 윤재의 일로만 생각하고, 책 속에 등장하는 픽션이라고만 생각하기 보다는 좀 더 나무만 보지말고, 전체적인 숲을 보길 바란다.

아몬드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윤재라는 소년의 힘들고, 고되며, 눈물겨운 분투와 성장만을 담겨있지는 않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까지도 매혹되서 읽어내려갈정도로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몰입력있게 진행되는 전개와 그 안에 담고있는 메세지가

담겨져있어 허투로 읽지 않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두가지 분류로 나뉘어지는것같다. 한가지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드러내거나,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

또 다른 사람은 윤재와 비슷하게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 선자인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안 좋아도 좋은척, 불편해도 안 불편한 척. 너무 힘들게 말이다.

티를 안낼려고 노력을 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에, 타인의 감정에 도움 좀 받을까해서 책을 읽는다.

그런 상황에서 윤재가 어찌보면 약간 부럽기도 하지만, 이건 단편적인 그저 일부분만 보았을때의 부러움일것이다.

윤재의 상황이 되면 전혀 그렇지가 않을것이며, 이건 부러워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선자인 사람들도 만나지만, 후자인 감정 표현 불능 사람들도 만나고, 접하게 된다.

앞으로 후자인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갈것이며, 그 사람들로 이뤄진 시대도 분명히 올것이다.

현재도 나도 모르게 이런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몬드 이 책은 후자인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 시대에 읽어야 할 소설책이다.

자신의 삶,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과 감정에도 무감한 세상이 오고있고, 어찌보면 이미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세상에 파장을 일으키기에, 신선한 충격과 고민, 그리고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아몬드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 들여다 본적이 있는지, 난 잘 표현을 했는지 그리고 타인의 삶과 감정에 대해 궁금해해왔는지,

자신의 감정에만 너무 충실한게 아닌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그저 물처럼 흘려보내기보다는, 읽으면서 느껴지는 느낄 수 밖에 없는 아픔과 상처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면서,

그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주어야한다는것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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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에브 드 카스트로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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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제목을 보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었다. 그리고 소설이기도하고, 재미가 있으며 픽션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내 착각을 깨고 그저 허구만이 담겨져있는 책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폴란드의 난쟁이로 유명했던 실존인물인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살아 생전에 집필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그의 일대기를

저자가 생생하게 그려내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우리들의 곁으로 오게된것이다.

폴란드이고,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살았던 시대는 우리가 학교에서 세계사 수업시간에 책과 그림, 사진으로만 접했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기에

감히, 공감한다라든가, 이해한다와같은 말을 쓸 수가 없었다.

공감도, 이해도 하지 못했을 그 당시의 백작인데 키가 너무도 작아 난쟁이라 불리었던 주인공의 아픔과 슬픔, 그걸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는가.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인 요제프에게 몰입되어 나도 모르게 두꺼운 책을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다.


주주가 글씨를 잘 몰랐다가, 글씨를 깨우치자 무서운 속도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느꼈던, 슬픔, 아픔, 지루함, 그리움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을 책을 읽으면서 해소하였고, 책에서 만나는 다른세상을 좋아했다.

그저 글을 몰랐다가 배우고, 깨우치게 되면서 저런 다양한 감정들에서 벗어났다니, 주주의 심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한권에는 주인공이 겪은 많은 일들이 가슴을 아리게도하고, 먹먹하게도 만들며,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에 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름이 있는데 왜 주주라고 제목이 붙여지게 된것인가, 주주는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무슨 뜻일지 궁금한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말해준다.

주주는 말은 프랑스어인 주에에서 온 말이다. 즉, 장난감을 뜻한다.

폴란드의 난쟁이 백작 키가 99센티미터밖에 안됐다고 한다. 전혀 상상을 못하겠다.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다.

다만 숫자로 봤을때 그 충격은 크게 왔다.


주인공 백작 주주는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가문이 몰락하게되면서 어린시절 다른 귀족의 집에 팔려가게 된다.

자신도 한때는 백작이었는데, 가문이 몰락하면서 다른 귀족에게 팔려가다니, 벌써부터 걱정과 고생길이 보였다.

장난감일는 뜻을 가진 주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광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주주는 그저 키만 작았을뿐, 신체 비율은 완벽하다 이를정도로 균형을 이루었고, 외모 또한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요즘같이 말하자면, 인형축소판인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능력이 있어 다양한 언어를 구사했으며, 춤도 잘 추었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주주라는 이름의 뜻에 맞게 사람들은 유제프를 사람으로써, 인간으로써 대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흥미위주로, 심심풀이 땅콩처럼

대하기 일쑤였다. 유제프는 이러한 현실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눈에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끔 자신의 인격을 둘로 나눈다.

어떤 상황에서는 한없이 미소를 짓고, 웃어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경계도하며, 날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볼때면 그 당시의 시대상이 어떠했는지 좀 더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제프가 살았왔던, 그리고 살아갈 시대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했으며, 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웠던것보다 더 실감나게 제대로 와닿았다.

유제프는 폴란드 귀족사회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황실, 프랑스 왕실 거기에 영국의 뒷골목을 오가며 살아온다.

살아있는 역사이자 화석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그 시대에 발발한 프랑스 혁명기라든가, 왕정 시대 등과 같은 역사속에서만 보던것들을 실제로

접하고 마주친 유제프가 얼마나 그곳에서 살아남기위해 애를 써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실존인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쓰였기때문에, 실존인물들로 등장을 한다.

역사적 배경도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그때에 살았던 사람처럼 느껴지게끔 만드는 생생한 문체와 실감나는 문구에 몰입하게 된다.


가상이 아닌, 실제로 폴란드의 백작 가문에 태어났지만, 다른건 모두 출중했을지라도, 키가 너무도 작아 난쟁이라 불리었던 유제프.

가문몰락으로 장난감이란 뜻을 가진 주주로 살아가지만, 포기를 하거나, 겁먹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려고 하며,

자신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등을 선보이며 절대 가보지 못할만한 곳들을 가게되고, 실존인물들로 만나게 되는걸 보면서,

나라도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럴 수 있었을까하는 반성과 되돌아보는 계기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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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 1965년
최성철 지음 / 노란잠수함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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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참 길다. 이제는 100세 시대가 되어 앞으로의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시대가 와버렸다.

머나먼 이야기이자 다른 나라의 일이라고 나한테는 해당하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데, 어느새 나도 나이를 먹다보니,

백세시대의 한 축이 되어버렸다. 그랬기에 과거라 쓰고, 추억이라 부르는 추억이 더욱 값지고, 생각이 더 나는게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기에 그저 덧없이 흘려보냈던 그 소중함이 점점 너무도 소중하게 다가오고, 그때를 회상하면 왜 그랬는지 하는 후회도 들기도하지만,

살며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때도 있다. 더욱 옛날이 그리워지고,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과거안에는 추억이라 부르는 그 과거가 그립고, 그립다.


책의 표지를 보면서 뭔가 아련함이 다가왔다. 컴퓨터로 만졌거나, 혹은 카메라로 고화질로 찍은게 아닌, 사람의 손이 탄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수채화이기에 더욱 와닿았던것같다. 거친것같은면서도, 그 때의 풍경이나 모습을 담아낼려고 한 흔적이 엿보여서 뭔가 그때는 있지도 않았지만

웬지 이런 모습과 풍경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상상과 추측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책 사이사이에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들이 있는데, 다 하나같이 다르고 멋지면서 이쁘다.

이 책의 저자인 최성철 저자의 실제 자신이 겪었던 경험, 추억, 사랑, 가난 등이 담겨져있는 에세이형식이다.

허구가 아닌, 픽션이 아니라서 더 가슴을 저리게 만들기도하였고, 머릿속은 멍한것같은데, 심장은 쿵쿵 뛰며,

바쁘게 살다보니 잊고 지냈던 그때 그 시절로, 그 추억속으로 소환시켜버린다.


수채화와 저자의 에세이가 조화가되어 추억을 좀 더 세밀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1965년 전후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진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2년전의 이야기인 셈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이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점이 있을지라도, 그 안에는 그 시절로, 그때로 돌아가고싶은 마음과

그때의 저자와 나와의 추억은 비슷하다라고 생각한다.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써본다는건 정말 힘든일인것같다.

왜냐하면,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나이를 먹는것처럼 몸도 기억도 나이를 먹는다. 그때를 다 상세하게 기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도 젊어도 깜빡깜빡할때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저자는 약간의 포장은 있어도, 있는그대로 쓸려고 노력하였고 그랬다고 한다.


'보고 싶고, 가고 싶다.

그 시절, 그곳, 그 친구들에게로 그 시절, 그곳, 그때의 나에게로'

이 문구가 가슴에 팍하고 안기어 껌딱지처럼 떨어지지않고 찰싹 붙어있다.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진건 처음이었다.

나도 저자처럼 저 생각을 한적이 꽤 여러번있다. 정확히 중학생때로, 혹은 고등학교3학년때로 돌아가고싶다. 막 이렇게 말이다.

아니면 막연하게 그때로 그 나이대로 돌아가고싶다. 그때의 나에게로 가고싶다 라든가 연락이 안되는 친구가 보고싶을때나, 싸워서 연락이 중단된 친구가

보고싶을때 종종 저런 생각을 한적이 있기에 저 문구가 참 많이 와닿았던것같다.

웬만해선 생각하지 않을려고 했었다. 후회와 슬픔, 안타까움이 좀 더 지배적이었고 컸기에.

하지만 부정적이고 슬픈 감정과 생각만 있지는 않았다. 즐거웠던 일도, 기분좋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기에 그때를 추억이라 부르고, 가끔씩 기억으로 부른다.


놀이의 천국을 읽다보면, 갑자기 나도 모르게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면서 옛날의 추억과 현재를 비교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이며, 핸드폰이며 모든게 빨리졌고, 달라졌으며, 좋아졌다.

하지만 난 그 점이 참 씁쓸하게 다가왔다. 예전에는 톡이 아니라 문자여서 친구들이 항상 문자를 보면 바로 답장을 보내주었기도 했고,

문자에 한계가 있어, 전화로 통화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그때는 놀만한 곳도 별로 없어서 모이면 그냥 음식점가서 먹고, 공원같은데 가서

게임도하고, 추억의 놀이도 하면서 웃고, 떠들고 그렇게 신나게 놀곤했었다.

그때가 놀건 없었더도, 더 재밌었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서로 부정적인 이야기보다는 좋은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하기에 바빴다.

그때를 회상하면 참 지금은 좋아졌지만, 관계는 서먹해지고, 소원해진것같다. 서로 만나도 폰보기에 바쁘고, 얼굴은 제대로 쳐다도 안보고 말이다.

예전에는 얼굴만 봐도 웃음꽃에 수다꽃이 피어 하루종일 수다를 떨어도 모자란 시간이었는데...

그때 만나서 공원에서 게임하고 얼굴 서로 마주보며 수다떨던 그때가 참 그립고 아련한다.


저자는 엄마와 어릴때 동네의 대중목욕탕에 갔던 일을 회상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면서, 공감을 했다. 대중목욕탕은 어찌나 물이 뜨겁던지, 살이 뜨겁다 못해 따가웠고, 특히 저자도 그렇지만 나도 때 미는걸 싫어했다.

왜냐하면 엄마가 한 번 밀어주기 시작하면 살갗이 빨개질정도로 빡빡 밀었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아무리 말하고, 울어도 모르쇠로 일관하시면서

이렇게 살이 빨개질정도로 밀어야 때가 나중에 안 나온다고, 덜 나온다고 말하시면서 밀어주시던 그때가 떠오른다.

지금은 내가 밀어들어야 하실 나이가 되었다는게 씁쓸하면서 한편으로 또 다른 추억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놀이의 천국은 1965년 전후의 저자의 실제 추억과 경험담을 쓴 책이다.

52년전의 이라고 하더라도,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았고, 잊고 지냈던 나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며, 친했지만 학교가 달라지면서 연락이 없어진 친구들로

생각이 나고, 그때의 그 풍경이라든가, 게임, 놀던 순간들이 모두 주마등처럼 떠오르게 도와준 책이다.

살면서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간적은 처음이다. 점점 더 체감속도는 빨라진다고 하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낀것은 내가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경주말처럼 말이다.

어린시절도, 친구들도, 그때 그 풍경들로 모두 추억이며 순간이고, 소중하다라는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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