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0킬로그램의 짐을 싣고 6400킬로미터의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한 저자를 보면서 안장위에서 보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라고 생각해 본다.

저자는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이 차 안에서 보는 네모 속 세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잘 못타는 나로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의 저자처럼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내맘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책을 읽는 동안 등산학교를 5주간 교육 받을때... 시지동에서 팔공산까지 65리터 배낭을 자전거에 싣고 5주간 교육을 받으려 오던 한친구가 생각이 난다.

난 교육을 받으려 자동차를 타고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친구는 65리터 배낭을 잔차 뒤에 매달고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그친구가 왜 그렇게 힘들게 교육을 받으려 올까?

등산학교 교육을 받는것도 힘든데.. 자전거로 여기까지 오면 힘이 빠져서 어떻게 교육을 할까? 의심을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친구는 힘든 기색은 커녕 해맑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힘들지 않나고? 교육도 힘든데 자동차로 움직이지 왜 자전거를 타고 고생을 하니?라고 물었더니... 이친구가 하는 말이 '즐겁잖아요'라고 말하는 것이였다.

나로선 정말 이해가 잘 안되었지만 이친구가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은 진심인거 같았다.

 미국의 동쪽 끝 버지니아주 요크타운부터 서쪽 끝 오리건주 플로렌즈까지 여행한  저자도 여행하는 동안 해맑게 웃을수 있었던건... 등산학교 친구처럼 즐거워서... 그리고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이 아름다워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꼬오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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