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유키노 하나)~



희방사~



산이라면 갓바위밖에 모르던 내가 2005년 1월1일 처음으로 태백산을 올랐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태백산은 능선이여서 다른산에 비해서 힘들지 않다고 한다.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새해를 맞은 기분은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내게 좋은 추억이다.

그리고 정상이 어찌나 춥던지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뒤에 2005년도에 태백산을 2번이나 더 올랐다.

그리고 4번째 산행때 소백산을 올랐다.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초보산행이여서 산행코스도 잘모르고 무작정 올라갔다.

소백산에 계단이 어찌나 많던지. 크램폰(아이젠)을 찬 등산화가 불편하고 힘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춥던지. 같이 동행한 분이 빌여주신 조끼랑 목도리를 착용했는데도 넘 추웠다.

희방폭포랑 희방사를 지나자 유키노 하나(눈꽃)을 보았다. 태백산 산행때 사람들이 '눈꽃'을 못보아서 아쉽다고 했었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눈꽃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소백산산행때 눈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눈꽃이 어찌나 영롱하고 반짝거리던지 지친 내몸을 위로 해주는 것만 같았다.

 

희방사폭포와 희방사를 지나서 연화봉에 올랐다.

위에 사진은 제1연화봉에 오르는 사진이다.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비로봉을 등지고..

비로봉만 생각하면 정말 웃음이 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소백산은 계단이 참 많다.

비로봉에 오르는 길에 목간계단이 있는데... 여기가 가장 추웠고 힘들었다.

사람들이 '칼바람, 칼바람'하길래 난 도대체 칼바람이 뭐길래 그럴까? 궁금했었는데. 말그대로 칼바람이였다.

얼마나 춥던징 손가락이 마비가 되고. 콧물이 얼것만 같았다.

비로봉을 등지고 내려오는데. 옆에 같이 동행한 분이 혼자말로 '다시는 산에 오나봐라'라고 말하였다.

난 속으로 '내가 여길 왜왔징...'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소백산에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릉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연화봉에서 점심 먹고 찍은 사진이다.

밥을 먹는데 손가락이 얼어서 숟가락을 들지 못할 정도였다.

사진속에 나는 웃고 있지만.. 실은 춥고 배고픈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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