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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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배민라이더. 그 안에 담긴 땀과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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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클릭을 부르는 웹소설의 법칙 - 쓰자마자 데뷔까지 간다!
차소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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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초보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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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클릭을 부르는 웹소설의 법칙 - 쓰자마자 데뷔까지 간다!
차소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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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이 인기다. 소위 대박만 나면 돈이 줄줄 따라온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웹소설 작법서도 꽤 많이 출간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클릭하게 만들까, 나 역시 궁금했다.

<100만 클릭을 부르는 웹소설의 법칙>(차소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은 유명 웹소설 작가인 저자가 웹소설이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지, 수입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예비작가가 궁금해하는 것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무턱대고 "잘 쓰면 됩니다" 혹은 "밤낮없이 노력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작가만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주는 실전 노하우 책이다. 그래서 형광펜도, 밑줄도 많이 쳤다.

특히 이 부분이 눈에 띄었다. 보통 문학작품에서 뻔한 흐름이 보이는 클리셰는 따르지 말라고 하는데, 웹소설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깬다. '원래 알던 맛'을 더 선호한단다. 클리셰대로 하는 게 클릭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라는 게 인상깊었다.



어떤 글쓰기든 마찬가지겠지만, 웹소설 역시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웹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인기 작품'을 선별해서 여러 편 읽다보면 글의 흐름과 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또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웹소설은 문장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서 문학성을 높이기보다는 '스낵컬처'라고 해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취향 저격'에 포커스를 맞춘다. 라이팅 니즈보다는 독자의 리딩 니즈, 즉 '욕망'을 충족시키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웹소설은 순수문학과 목적이 다르다 보니 출발선부터 다르다.



이 책에는 웹소설에 대한 개념을 토대로 여러 플랫폼의 성향에 대한 분석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여성향의 조아라, 남성향의 문피아,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 리디까지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하면 클릭수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을 이미 기사에서 본 <조선여우스캔들>의 실제 연재 과정을 보니 더 와닿았다. 그리고 그 소설을 쓴 작가의 목소리로 연재 과정을 들으니 그 어느 때보다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특히, 여러 플랫폼 중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는 노하우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카카오페이지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10대 독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유행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 가지 소재가 오래 유지되지 않기에 늘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데, 그 중 장르 키워드를 두어 개 조합하면 신선한 느낌의 글을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웹소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가도 '꾸준함', '끈기'라는 키워드를 접목했을 때 자신이 없어서 조용히 키보드에서 손을 뗀 세월이 길었다. 그런 면에서 차소희 작가가 말한 아래 내용은 따로 뽑아서 벽에 붙여놓아도 좋을 만한 루틴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 습관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글이 써지든 써지지 않든 무조건 하루에 5,000자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5,000자는 A4 용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4장 정도의 분량입니다.

인기 웹소설이 하루 아침에 써지는 게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소재가 희한해서, 운이 좋아서 인기 작가가 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매일 5,000자를 쓴 작가의 노력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나 같은 완전 초보를 위해 웹소설의 장르와 쓰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하나하나 자세한 안내가 나와 있다. 특히 유명한 전개 키워드인 '회빙환'이란 것에 밑줄을 쳤다. 회귀, 빙의, 환생. 웹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키워드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다른 것에 영혼이 가고, 다시 태어나는 것. 그래서 웹소설은 더 파란만장하다고 느껴지나보다.



끝으로 독자는 아는데 주인공만 모르는 '착각계'라는 키워드도 밑줄을 쳤다. 주인공이 대단하고 인기가 많은데 정작 주인공만 모른다는 설정이다. 메모 또 메모할 내용이 많았다. 책의 뒷부분엔 웹소설을 쓸 때 참고하면 좋을 여러 가지 부록이 더해져 있다. 특별히 '8주 완성 웹소설 쓰기 로드맵'은 이 책 내용을 주차별로 보기 쉽게 요약한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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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 도서관 소설집 꿈꾸는돌 33
최상희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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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희, 김려령, 김해원, 신현이, 이희영, 허진희, 황영미.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돌베개 / 2022)의 작가진을 보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세상에. 이렇게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다니. 게다가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것도 무척 기대되었다.

작년부터 동화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청소년소설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동화에 비해서는 비교적 독서량이 적은 편이었다. 그런 중에 이 책을 쓴 7명의 작가는 내가 모두 아는(?) 작가이고, 이 작가들의 책도 구매해서 집에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추석 연휴 동안 이 책을 끼고 지냈다. 앤솔로지를 보면 가끔 취향이 아닌 작품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실린 7편은 한 편 한 편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마치 7권의 소설책을 본 느낌이었다.

7편의 소설은 도서관 안에서, 도서관 근처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왜 도서관이어야 하는지, 도서관일 수밖에 없는지, 도서관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함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장르도 다채로웠다. SF, 추리

책을 제자리에 놓지 않는 도서관 다람쥐와 그가 흘리고 간 도토리를 증거로 하여 범인을 찾아가는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최상희 지음)를 보면서 범인이 대체 누구일까 독자로서 심장이 쫄깃했다. 범인을 찾아냈을 때의 그 쾌감이란.(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완득이>의 김려령 작가의 <우리가 아주 예뻤을 때>도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방짜 유기의 비율을 사랑의 비율로 본다면 나는 78인지, 22인지. 마치 가슴 설레는 순정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남주 정원이 너무 멋지다.

김해원 작가의 <황혜홀혜>도 인상적이었다. 기후 위기 이후의 미래는 어떤 세상일지, 작가가 만든 상상의 길을 따라 미리 가보았다. 분명 그런 세상이 올 것 같은 실감나는 상상력에 놀랐다.



나는 책에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 그러면 그 사람이 문장으로 남는 거잖아.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 문장으로, 낱말로 남는 거잖아.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을 생각하는 거잖아. 오래오래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 그냥 숫자로만 세상에 남는 것보다 낫잖아.

김해원 <황혜홀혜> 중에서

도서관 이야기의 핵심은 책이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상징성보다는 도서관을 채우는 '책'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이다.



고개를 들었다. 위에 꽂혀 있는 책의 제목들을 읽어 나갔다. 다 다른 이름표를 달고서 정해진 자리에 앉아 있는 반 아이들이 떠올랐다. 제목이 다 다른 책들이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처럼, 같은 교복을 입고 있지만 아이들도 다 다를 것이다.

신현이 <덜컹거리는 존재> 중에서

책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의미있기도 하다. 작가가 책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모든 종이에는 인연이 기록되어 있다."

바치 님의 시선이 종이에 그려진 기묘한 모양에 닿았다.

"인연에는 어떤 법칙도, 공식도 성립되지 않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고, 명확한 색과 모양을 지닌 것도 아니다. 둥근 원처럼 처음과 끝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 처음은 끝에 맞닿아 있고, 마지막은 시작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중략)

"세상 대부분의 일은 아무런 예고 없이 일어난다. 그러니 미리 대비하기가 쉽지 않지. 인연이란 더더욱 그렇다. 갑자기 뒷장이 찢겨 나가거나, 엉뚱한 페이지가 섞여 들고는 하지."

이희영 <책내기> 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처럼 보이지만 바람이 훅 불어서 순서가 바뀌면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처럼, 인연도 갑자기 뒷장이 찢어지거나 엉뚱한 페이지가 섞여 든다. 그래서 인생은 예측불가이고, 그만큼 재미있는 게 아닐까.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바치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에게 전한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허진희 작가의 <유령이 머무는 숲>도 무척 감동적이었다. 아이가 책을 찢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졌다. '책=엄마'라는 사실이 아이를 이렇게 변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의젓하게 변화된 아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함께 응원을 했다.



네 손에 쥔 시간의 힘을 믿으렴.

영원히 울기엔 너의 시간이 너무 찬란하니까.

허진희 <유령이 머무는 숲> 중에서

마지막 작품인 황영미 작가의 <한밤에 만난 두 사람>도 특별했다. 도서관에서 만난 그 아저씨가 사실은...(스포일러라 여기서 멈춤)

'도서관'이란 소재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한국의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을 한 권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를 읽으며 책이 주는 매력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꼭 추천하고 싶은 책.

  • 덤 :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돌베개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더 마음이 간 게 사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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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 도서관 소설집 꿈꾸는돌 33
최상희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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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문학 작가들을 한 권으로 만나서 좋았고, 이야기도 넘넘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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