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 - 포트폴리오 제작부터 노션 AI로 글쓰기까지! 14가지 템플릿으로 일과 삶 기록하기, 전면 개정판
이다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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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협업을 하는 사람들에겐 필수 프로그램이지만 여전히 나에겐 아픈 손가락(?)이다.

새 프로그램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이직을 하면서 이전 회사에서 쓰지 않던 프로그램을 쓰다보니 한동안 새 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직을 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피그마는 디자이너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지만 협업툴인 노션과 슬랙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정말 말 그대로 소통만 할 정도로 활용하고 있다.

제대로 배워보고자 도서관에서도 노션 관련한 책은 꾸준히 빌렸지만 다른 책을 우선 봐야지 싶은 마음에 그대로 반납하고 또 빌리고 한 시절만 해도 1년이 넘었다.

그러던 차에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이다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이 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제대로 펼쳐보게 되었다.(이번에는 꼭 마스타(?)하리라는 굳은 결심으로)

주변에 노션을 어떻게 공부하냐로 물어보면 "그냥 쉬워. 기본적인 것만 해도 돼."라고 하지만 그 기본을 전혀 모르겠단 말이다. 프로그램을 열면 백지 공포증이 느껴질 만큼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션을 나처럼 노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친절하게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션으로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도 잘 되고.



특히 노션이 다른 도구와 다른 점 중 눈에 띄는 것이 개인용과 업무용을 하나의 계정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개인과 업무용을 구분하여 할 때마다 로그인을 새로 해야 하거나 데이터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노션을 그 경계를 허물었다.(고 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 책을 펼쳤다. 프로그램부터 열고 노션에 대한 기본적인 명령어, 기본 툴, 숨어 있는 기능 등을 하나씩 누르면서 기능을 익히기 시작했다. 특별히 더 좋았던 건 '질문 있어요!' 코너다. 하다보면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궁금한 지점에 딱 원하는 답을 알려주고 있더라.(싱기방기~)





일반적으로 노션으로 일정 관리나 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덕질도 가능하고, 독서나 영화 감상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도 했다. 독서 기록에 진심인 만큼 나도 노션으로 독후감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전에 노션으로 만든 카피라이터의 포트폴리오를 본 적이 있다. 간단한 스킬과 콘텐츠 구성을 달리했을 뿐인데 지금까지도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는 걸 보면 채용담당자에게도 분명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겠다.

자신이 만든 일을 어딘가에 차곡차곡 모아서 한번에 보여줄 공간이 있다는 건 분명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그것이 꼭 이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된 건 행운이다. 내 커리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도 욕심을 한번 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노션 AI도 흥미로웠다. 요즘 AI 공부를 하고 있는데 노션으로도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니 열심히 해보아야겠다.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 덕분에 노션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틈틈이 찾아보고 궁금한 부분은 또 찾아보면서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조만간 노션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를 만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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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 은그루 웅진책마을 121
황지영 지음, 이수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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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를 빛나게 해주는 신비한 비법이 있다면?

존재감이 없는 평범한 은그루를 샤이닝 걸로 거듭나게 한 특별한 돌맹이. 이 중요한 단서로부터 사건이 시작되고 갈등을 하게 된다.

<샤이닝 걸 은그루>(황지영 글, 이수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는 춤으로 장기자랑 대회에 나가는 울퉁불퉁 팀의 울퉁불퉁한 이야기를 다룬 성장동화이다. 평소에 인기도 많고 춤도 잘 추는 시하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지만 춤을 잘 추고 싶은 그루와의 팽팽한 대결. 승자를 맞히는 동화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말하고 나서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그루의 마음도 그랬다.

그루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주먹 안에서부터 힘이 차올라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 같았다.

머리속을 헤매는 많은 생각들을 입 밖으로 꺼내고 나면 비로소 선명해지는 경험.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루 역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그걸 말로 하고나서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춤.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오죽하면 우리 막둥이도 틈만 나면 영상을 틀어놓고 춤을 분석하고 따라하는 것에 집중할까. 엊그제는 심지어 댄스학원에 보내달라는 선전포고까지 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은 춤에 관심이 많고, 학급에서도 춤을 잘 추는 아이들이 주목을 받는다. 원래 잘하는 시하와 열심히 노력하는 그루와 라희, 세완, 아연. 온 마음으로 울퉁불퉁 팀을 응원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루 앞에 나타난 검은 돌맹이 하나.



"우와!"

검어도 너무 검었다. 살면서 이런 검은색은 처음 봤다.

돌은 오백원 동전 정도 크기였다. 만져 보면 울퉁불퉁한 느낌이 나는데, 눈으로 봤을 때는 너무 검어서인지 입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손바닥에 검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였다.

평소에 그루가 잘 돌봐주었던 은혜를 갚으려 한 걸까. 길냥이인 짝짝이가 있던 자리에 있던 검은 돌맹이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독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후에 그루는 유명인이 되고, 어딜 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블랙홀의 존재 덕분에 갓생을 사는 그루에게 늘 꽃길만 준비된 것은 아니었다.



일주일 남은 장기자랑이 이 동화의 주된 소재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는 예상밖으로 흘러갔고, 반전이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다른 동화책에 비해 책 두께가 좀 있는 편인데도 술술 읽혔다.

블랙홀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다가 또 화해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블랙홀을 가졌을 인생의 리즈시절엔 자존감이 하늘 높이 솟구치다가 블랙홀이 없는 대다수의 시절엔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게 되는. 전성기를 겪은 후 다시 내려왔을 때 그 공허함이 얼마나 무서운지 경고하는 부분을 읽을 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황지영 작가의 단편동화를 모은 <감추고 싶은 폴더>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샤이닝 걸 은그루>도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기대를 충분히 채워주었고, 어른인 나에게도 깨달음을 주었다.

나에게 블랙홀이 있다면 난 어떤 순간에 블랙홀을 사용할까. 설마 이미 지나간 건 아니겠지.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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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 은그루 웅진책마을 121
황지영 지음, 이수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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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해도 괜찮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성장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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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지구 산책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20
정현혜 지음,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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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지은 외계인. 죗값이 지구살이 10년이라니. 시작부터 흥미진진했다.

<모리와 지구산책>(정현혜 글,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은 외계인이 지구로 귀양을 와서 10년째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사실은 외계인이라니. 어렸을 적 많이 상상하지 않았나.

'혹시 나, 외계에서 왔을 수도.'

제15회 웅진주니어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모리와 지구산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힐 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외계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주인공 도예리는 친구들에게 때론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고, 엄마와 맞서기도 하며, 또 강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친해지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지구살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된다.



예리는 지구인으로 살아야 하는 이 형벌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

그랬다. 예리는 스카우르나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오늘 토론의 주인공인 진짜 외계인.

항상 지구인의 관점에서 외계인을 상상했는데, 이 책은 외계인의 관점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지구인 체험을 한다. 그 자체만으로 무척 재미있었다. 마치 주변에 몇몇쯤은 외계인이 아닐까 싶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지구인들에게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났다. 행복해야 할 순간에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 그 누구도 처음부터 싸울 생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지구인들은 상황을 꼬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서로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화가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매일 지구라는 전쟁터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살고 있다. 평온한 세계에서 온 도예리가 이러한 지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서로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화가 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리가 강호와 함께 짱구라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자신의 기억을 차차 되찾는다. 그리고 자신이 왜 지구에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지구살이 10년을 채우는 날. 도예리, 아니 아뜨레토리모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행복을 기준으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도예리가 되어 잠시 깊이 생각해보았다. 매일 힘들고 지치는 지구살이와 늘 평온하고 오래 살고 서로 상처를 주지 않는 스카우르나의 삶. 이 동화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큰 질문을 던져주었다.

이 책을 순식간에 읽고나서 마음속에 남은 잔상들이 몇 가지 있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도 당당한 도예리, 짱구를 함께 돌보면서 강호와 마음을 터놓게 되는 도예리, 수시로 변하는 리스토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예리, 엄마 아빠와 소통하는 도예리, 그리고 모리와 산책을 하는 도예리.

예리와 함께 웃고 우는 동안 내 안에도 작지만 단단한 씨앗이 생겼다. 인생은 예리처럼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긍정의 힘이 전해졌다.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너무 잔잔하고 고요한 인생은 또 재미없지 않을까. 오늘도 힘든 지구살이를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분명 큰 힘을 전해주리라 확신한다.

첵을 다 읽고나니 문득 이 책을 쓴 작가가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정현혜 작가를 찾아보니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군더더기 없는 글을 보며, 동화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필사를 꼭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지구살이가 힘들 때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 <모리와 지구산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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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지구 산책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20
정현혜 지음,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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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읽어내리는 재미있는 동화. 엄청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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