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의 비교는 자기 자신을 더욱 지옥으로 밀어넣는다. 비교할수록 내 자신이 작아지고 비참해지는 것. 그만큼 불행한 삶이 또 있을까.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어제와 비교하라고 말한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멋지면 좋은 것이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마음. 이런 비교는 매일 해도 좋을 것이다.
만약에1. 이 선택으로 성공했을 미래의 내가 지금 내게 해주고픈 말은 무엇일까?
만약에2. 이 선택으로 실패했을 미래의 내가 지금 내게 해주고픈 말은 무엇일까?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 던지면 좋을 질문이다. 어제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화두는 '질문'이었다. 고민이 있을 때 남들에게는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면서, 정작 왜 스스로에게는 묻지 않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질문을 보면서 어제 강연장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쩌지 어떡하지' 발만 동동 구를 것이 아니라 작가처럼 두 개의 질문을 던져보고 어떤 답이 나오는지 깊이 고민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미래의 내가 지금 내게 해주고픈 말을 지금 떠올려본다면, 후회할 선택은 하지 않을 테니까.
상을 볼 때는 제일 먼저 기색을 살피고,
다음은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어 정신 상태를 보고,
피부와 살을 봅니다.
한때 관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던 나이지만, 나이가 점점 들수록 거울 속 나는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일이 힘들어서 웃을 일이 없는 요즘의 나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관상은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관리하기 나름이란 이야기다. 나 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밖에나 신경을 썼지 정작 내 자신에게는 소홀했던 요즘의 나를 반성한다.
이 책은 막연한 용기와 희망을 주지 않는다. 작가가 직접 겪은, 지독히도 외로웠던 시절의 이야기, 또 그 시기를 지나 지금 다른 사람이 된 작가의 모습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변화를 시작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준다. 소극적이던 작가가 이제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부분을 보면서, 에너지와 활기가 내게도 전해졌다.
살기 팍팍한 요즘,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의 여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편하게 읽기에 좋은 책. 어디를 펼쳐보더라도 힐링이 되는 글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