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 - 그림에서 만나는 조선의 하루 ㅣ 십대의 교양 3
태지원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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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시게민화는처음이지 #태지원 #미래인 #청소년교양 #역사 @mirae_inbooks

과거를 배우는 것은 우리의 현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된다. 또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민속촌이나 수많은 사극은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라! 그리고 여러 지자체에 실제로 엄마, 아빠 어릴적이라는 테마로 60, 70년대를 재현한 공원을 많이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 책은 민화를 통하여 과거 조선시대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민화 사진과 함께 민화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시대 배경과 인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관련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간다. 역사와 사회, 경제, 문화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조선시대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책의 구성, 글자체, 색깔도 책의 이해를 돕기에 매우 적절하다. 그리고 각 챕터의 단락을 넘어갈 때 질문을 제목으로 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책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총 193쪽으로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알찬 내용을 꽉꽉 눌러담은 좋은 책이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만족스러움을 주는 책이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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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스페셜 에디션)
한나 허나드 지음, 질 드 한 외 그림,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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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발을사슴과같게하사 #두란노보너스이벤트 #스페셜에디션 #크리스천 #두란노 @duranno_

아가서는 대표적인 사랑으로 유명한 주제의 성경책이다. 아름다운 표현도 많고 아가서를 바탕으로 멋진 노래도 많이 만들어졌다. 아가서는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에 관한 노래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많이 읽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나와 같은 남성의 경우, 사랑 받는다는 개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며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는지 적절하게 안내하는 도구가 된다.

이 책은 한 겁쟁이의 이야기다. 사실 이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겁쟁이라는 존재가 거쳐가는 여정을 보면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끊임없이 의심한다. 하나님을 의심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주저하기도 한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만지시고 이끌어 가시는지 이 책은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겁쟁이와 공감하게 되고 위로를 얻는다. 그리스도인의 여정이 어떠하며 또, 어떠해야 하는지 잘 나타내고 있다.

내 아내는 하나님을 안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배워가는 부분도 있었다. 끝까지 다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누며 함께 얻는 것이 많았다. 참 아름다운 책이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많은 크리스천들, 그리고 초신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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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 일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품위에 대하여
후안옌 지음, 문현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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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북경의택배기사입니다 #我在北京送快递 #후안옌 #에세이 #일 @willbooks_pub

나는 이 책을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처음 보았다. 중국 사람이 쓴 책이라서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다. 서양 작가들의 책에 비해 아시아 작가들의 책은 상대적으로 읽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사람이 쓴 에세이라는 것도 생소했다. 그 낯섬은 이내 호기심과 흥미로 작용했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을 손에 잡고 읽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알라딘 중고 매장에 이 책이 하나씩 보일 때쯤에야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중국에 꽤 여러번 갔다. 특히 북경은 5번 정도 방문했다. 단체 여행으로, 논문 발표로, 혼자 여행으로 갔었다. 그때마다 북경에서 받은 인상은 ‘어마무시하게 거대하다’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딘지 모르게 지쳐보인다’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느 표면적인 이해에 그친 것이다. 그리고 그마저도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기였다. 그래서 요즘 중국은 어떤지 정말 궁금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님은 실제로 택배기사로 일했다. 내가 기억하는 중국은 택배가 그렇게 발전했던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도 한국 못지 않게 택배, 배달 등이 많이 발전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현금을 썼다면 이제는 앱으로 생체 인식으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고 들었다. 그런 시대 모습이 이 책 곳곳에서 엿보였다.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작가님이 실제로 택배나 여러 일을 하며 겪은 경험담이었다. 즉 이 책 모두가 인상적이었다. 나도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라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택배 기사님들이 어떤 고충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른다. 중국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하는 일은 비슷하다.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인상적인 것은 일을 대하는 작가님의 자세다. 성실, 근면, 긍정적인 마인드,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 그런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이 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딘가 내 내면과 비슷한 면도 보여서 친숙하기도 했다. 나라가 다르지만 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서 우리는 평생 일을 해야 한다. 요즘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하는 것 같다. 발전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고달파지는 면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느꼈던 시간들은 삶에 작은 단비가 된 것 같다.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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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여기는 네덜란드입니다
김선영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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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여기는네덜란드입니다 #김선영 #네덜란드 #자유 #소통 @amstorybook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속담을 알고 있는가? 우물 속에 사는 개구리는 자신이 사는 우물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훨씬 더 넓고 다양한 사람과 문화, 제도 등이 존재한다. 요즘은 여행 프로그램도 많고 유튜브 등 콘텐츠 채널도 다양해서 이전과 달리 더 다양한 세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시대답게 짧게 스치듯 지나칠 때가 많고 잘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네덜란드는 지금은 전설이 된 2002년 월드컵과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히딩크로 인해 한국에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님으로 인해 네덜란드에 대한 인상은 지금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네덜란드하면 축구의 나라, 튤립, 오렌지 색이 떠오른다. 이 책은 표지부터 온통 오렌지 색이라 눈에 확 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대해서 그 속을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나도 예전에 영상 등을 통해 접했지만 잘 기억 나지 않았다. 막연하게 축구, 홍등가가 합법인 나라, 안락사가 인정되는 나라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네덜란드가 아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나라 사람들, 문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참 배울 것이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네덜란드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유연한 사고와 소통 과정 등이 매우 좋았다. 우리가 좋게 봤던 스웨덴, 덴마크와 같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 더 나은 면이 있었다. 물론 네덜란드도 영국과 식민지를 두고 경쟁할 만큼 침략의 역사도 있었지만 그 이후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태도, 사고,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 등이 인상적이었다. 동성애, 이슬람, 여성 인권, 세대간 갈등, 이혼을 대하는 자세 등 우리가 보고 배우고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가 참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 밝혔듯이 영상으로만 접해서는 정보의 휘발성이 크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가다 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내 세포에 새겨지는 것 같다. 그리고 되새김질하며 반추해 볼 수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네덜란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또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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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 - 동네가 필요한 우리들의 공동체, 은평식 연대
서지선.박의나.김은평 지음 / 크루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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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동네생활자들 #동네친구 #크루 #은평구 #사람사는이야기 @ksibooks

우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쉽게 잊어버린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 정말 바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바로 내 옆에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놓친다면 언젠가는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멀리 여행을 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이 책은 서울에 있는 은평구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 지방에 사는 나는 은평구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내가 사는 지역이야기도 나와서 더 기억에 남았다.

요즘에는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남 탓할 것 없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몇 년째 주민이고 인사는 하지만 이름조차도 모른다. 점점 개인적이 되어가고 정을 잃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익명성,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책에서 나온 동네 모임, 사람들, 연대, 제로웨스트 등등, 다 필요하고 맞는 이야기였다. 흥미도 갔다. 하지만 막상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동네를 걷는 것도 잘하지 않는 나, 가까운 거리도 차로 이동하는 게 익숙해진 나, 너무도 개인적인 나, 난 원래부터 이랬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젊지만 세월이 더 흐를수록 함께 하는 것,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동네를 걸어 보았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내의 동네도 새롭게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작지만 이것부터 시작해 볼까 한다. 이 책은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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