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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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대하여 #문형배 #김영사 #에세이 #책스타그램 #서평

평소 교보문고에 자주 간다. 그곳에서 어떤 책이 나왔는지 살피고 구매도 하는 것이 나의 취미이자 즐거움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 있다. 전 헌법재판관 문형배 님의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이다.

현재 문형배 님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지난 12월의 그 밤, 그리고 이후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있었던 헌법재판소. 그리고 문형배 님이 읽었던 마지막 판결문까지, 이러한 일들이 2025년에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흔히 상상하는 종류의 책은 아니다. 특히 그 사건과는 무관한 이야기들만 실려있다. 이 책은 문형배 님의 일기이자 이런저런 생각을 끄적거린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고 일상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시에 법에 대한 생각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

책은 전혀 어렵지 않고 쉬워서 술술 읽힌다. 특별히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마치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기도 하다. 초반에는 조금 지루한 듯하나 이내 빠져들게 만드는 힘도 있다.

우리 시대에 스승이 누구일까? 꼰대가 아닌 어른, 진정한 어른이 그립다. 문형배 님이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아니 그런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와 소소히 담소를 나눠보면 어떨까? 한 번쯤은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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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 - 홍성남 신부님의 인생 구원 상담소
홍성남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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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나를사랑하는마음 #홍성남신부 #김영사 #홍성남신부님의인생구원상담소 #상담 #심리 #회복 #책추천 #서평단

사람은 누구나 그늘이 있기 마련이다. 살면서 힘듦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아이에서 노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세상은 참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도 많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러면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요즘 들어 뉴스를 보면 참 무섭다. 사람이 어쩌면 이럴까 싶은 이야기도 많다. 이러한 세상에,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런 이야기, 책은 없을까?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신부님의 미소가 참 인상적이다. 그 환한 미소에서 여유와 품격이 느껴진다. 사실 신부나 목사님과 같은 분들을 존경하기는 하지만 막상 사회 생활 경험이 적어서 많은 일반인들의 삶을 얼마나 공감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나의 편견이 많이 깨어졌다. 그리고 진정한 고수는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도 했다.

이 책은 상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신앙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초반을 지나 속도가 붙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흔시 심리 상담 서적이라고 하면 어려울 때가 많고 은근히 공감하기 어려운 예화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었다. 어른부터 청소년까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심리 상담 분야의 책 중에서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의 은밀한 부분의 고민과 상처를 제대로 짚어준 책이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다른 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서두에서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이 있고 또 무서워지고 있다고 했었다. 그런 세상에 이 책이 연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정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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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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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북로망스 #책읽어주는남자 #에세이 #사랑 #관계 #일상 #서평단 #책추천

참 바쁘게 산다. 나도, 너도,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시선은 남을 향해 있을 때가 많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이타적인 것은 좋은 것이고 그것을 통해 힘을 얻기도 한다. 그렇지만 책을 읽을 짧은 여유마저 없다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듯, 툭툭 던지는 글과 말이 감동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에세이를 많이 읽는다. 에세이를 읽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고 위로를 얻고 힘을 얻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요구를 100% 충족시킨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챕터와 따로 추가된 듯한 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 우리의 마음을 만지는 이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데 툭툭 가슴을 치는 이야기들이 꽤 있었다. 또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나 아내의 뽀글머리를 다룬 장도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사진도 글들과 무척이나 어울려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든다.

저자는 꽤 젊다. 내가 그의 나이 때, 그와 같은 사고를 했을까? 난 어땠을까? 바쁘게 살다 보니 한 달 전 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요즘이다. 나의 그 시절은 벌써 꽤 시간이 흘렀다 보니 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감정, 일들을 떠 올려 본다. 개인적으로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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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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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독일사 #유럽여행 #독일여행 #독일사 #세계사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독일사 #현익출판 #서평단 #책추천

요즘 현대인들은 다들 바쁘다. 그래서 뭐든 빨리빨리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책을 읽기보다는 빠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유행하는 것 같다. 유튜브도 긴 영상보다 몇 십초에 불과한 숏폼이 유행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내 손안의 독일사”라는 이 책의 제목이 더 눈길을 끄는 것 같다.

독일하면 어떠한 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유럽의 경제 대국, 제1차, 2차 세계대전의 중심에 있었던 나라, 히틀러? 아니면 차범근이나 손흥민, 김민재가 활약한 축구의 나라?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독일의 전반적인 역사를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일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흥미로운 나라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이 오랜 기간 분단된 국가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나라라는 것, 그리고 의외로 하나로 뭉친지 얼마되지 않은 나라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글이 무척이나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서 잘 읽힌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느 곳을 여행할 때, 그곳에 대해 공부하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혹 독일을 여행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 정도는 소장하고 가 보시길,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한 손 안에 들어와서 휴대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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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8 - Vol.133, 안동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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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134호 #쿨투라 #CULTURA #문화 #예술 #대중문화 #우수콘텐츠잡지 #월간문화전문지 #서평단

요즘 같이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시기가 있었는가? 문화 국가를 꿈꿨던 김구 선생님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듯한 지금! 한국인인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러한 때에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가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

이번에 쿨투라134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안동이다. 안동은 일로, 관광으로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 더 반가웠다. 그런데 안동하면 어떤 점이 떠오르는가? 뭔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안동을 주제로 어떠한 이야기를 끄집어낼지 선뜻 떠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호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안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유명한 하회마을은 말할 것도 없고 양반의 뱃놀이나 안동 음식을 다룬 부분이 생소하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동화 ‘강아지똥’으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님이 살았던 곳이 안동이라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밖의 다양한 영역의 문화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모든 부분을 꼼곰하게 읽어보았는데 오징어 게임을 다룬 부분, 최근에 개봉했던 쥬라기 월드, 손기정 특별전, King of King을 제작한 장성호 감독님의 인터뷰도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쌓여가는 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전 호들의 주제도 찬찬히 살펴보았다. 놓친 내용들이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기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아직 “쿨투라”를 접해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만나보시길, 그 가치를 아시게 될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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