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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 - 동네가 필요한 우리들의 공동체, 은평식 연대
서지선.박의나.김은평 지음 / 크루 / 2026년 8월
평점 :
#대도시의동네생활자들 #동네친구 #크루 #은평구 #사람사는이야기 @ksibooks
우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쉽게 잊어버린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 정말 바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바로 내 옆에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놓친다면 언젠가는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멀리 여행을 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이 책은 서울에 있는 은평구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 지방에 사는 나는 은평구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내가 사는 지역이야기도 나와서 더 기억에 남았다.
요즘에는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남 탓할 것 없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몇 년째 주민이고 인사는 하지만 이름조차도 모른다. 점점 개인적이 되어가고 정을 잃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익명성,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책에서 나온 동네 모임, 사람들, 연대, 제로웨스트 등등, 다 필요하고 맞는 이야기였다. 흥미도 갔다. 하지만 막상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동네를 걷는 것도 잘하지 않는 나, 가까운 거리도 차로 이동하는 게 익숙해진 나, 너무도 개인적인 나, 난 원래부터 이랬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젊지만 세월이 더 흐를수록 함께 하는 것,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동네를 걸어 보았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내의 동네도 새롭게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작지만 이것부터 시작해 볼까 한다. 이 책은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