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항상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파는가 - 주식은 종목이 아니라 마음이다
박정근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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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왜항상고점에사서저점에파는가 #박정근 #문예춘추사 #주식 #서평단 @moonchusa

난 주식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문과를 나왔고 어렸을 때부터 숫자와는 친하지 않았다. 진득하게 무언가에 묶여서 보고 있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관심은 있다. 관련된 책을 읽어 보기도 했지만 직접 하면서 접근하지 않아서 그런지 쉽게 잊어버렸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게 되었다.

사람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사실 자신의 약점은 본인이 잘 알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간의 특성에 기반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 주식이 오를 때 들어가서 제대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실패를 한다. 저자는 그러한 투자자들의 모습을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이뤄져 있는데 4부는 투자자들이 왜 실패하는 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5부는 반복되는 실수를 끊는 법에 다루는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어서 도움이 된다. 전문가가 아닌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게 다루어서 좋았다.

요즘 참 혼란스럽다. 국제 정세, 국내 정세 할 것 없이 변수가 참 많다. AI 등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나도 2세를 위해서라도 내 노년을 위해서라도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도 필연적으로 주식을 해야 하는 날이 닥칠 것 같다. 잘 몰라 후회하기보다 이러한 책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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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다시 나를 믿는 시간 - 살아온 나를 보듬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석주원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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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다시나를믿는시간 #심리학 #교양심리 #가토다이조 #디이니셔티브출판사 @4i.publisher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있다. 그게 썩 좋지 만은 않다. 우리는 몇 살에는 어떠해야 하고 또 몇 살에는 어떠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수 천년 전 공자 선생님의 말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그러한 생각들이 우리를 지배한다. 그래서 내가 그 나이에 뭔가를 이루지 못하면 비교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분명 필요한 것인데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오십이라는 나이를 제목에 걸고 있지만 단순히 50에 어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50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에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을 제대로 알고 어린 시절이나 살면서 겪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전에는 오십이 무척이나 큰 나이였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50은 겨우 인생의 반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다. 50이면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은 50까지 살아온 나를 돌아보고 회복하는 것을 제시함과 동시에 앞으로 남은 50을 대비할 단단함을 갖추는 방법을 안내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 꼭 필요한 심리 안내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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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국 찬, 한식의 탄생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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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 #밥국찬 #한식의탄생 #한국인의밥상 #한국인의탄생 @medicimedia

세계적으로 한류가 무섭다. K-POP, K-드라마, K-영화, 한국의 웹툰 등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K-푸드, 한식이 세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특히 놀라운 일이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김밥의 인기나 한국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세계 진출, 한국 라면의 인기 등 놀라운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다.

그러나 정작 그 한식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사실 한국에서는 마라탕, 마라샹궈가 인기를 끌었고 베트남 쌀국수 등, 외국의 음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국 것은 좋지 않고 우리 것이 좋다. 신토불이를 외치는 것이 아니다. 이땅에 태어났다면 우리가 먹는 한식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아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바로 그 한식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 명료하게 단정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화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각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식의 무대인 한반도를 과거부터 조명한 후, 한식의 겉맛과 속맛이라는 챕터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저자의 경험까지 오가며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정확히 아는 만큼 다루고자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신뢰가 가는 것 같다. 그리고 해학적인 저자 특유의 문체와 표현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한번쯤 읽어 볼만한 흥미로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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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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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세계 #슈테판츠바이크 #다산북스 #StrfanZweig #DieWeltVonGestern @dasanbooks

개인적으로 이 책의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무척이나 감격스러웠다.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지만 이 책만큼은 정말 읽고 리뷰하고 싶었다. 사실 서평단에 당첨되기 전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봤고 살까 말까 무척이나 망설였었다. 그런데 마침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너무 기뻤다. 이 책은 정말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는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사람이며 오스트리아인이자 유대인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유럽을 대표하는 문학인이자 철학자이다. 그리고 내면의 깊이와 섬세한 감수성이 있다. 그런 그에게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세계대전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는 결국 1942년에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위대한 지성인이자 문학인으로서 시대의 야만을 결코 감당하지 못했으리라 짐작된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 전의 세계를 살펴본다. 안정의 세계라고 표현되는 당시 시대는 문화의 부흥기이자 희망의 시대로 표현되기도 한다. 물론 그 시대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이상의 허점도 동시에 조명된다. 그리고 이후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과 희망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조명하고 있다. 700쪽이 넘는 방대한 벽돌책이라 읽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그 이야기들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은 시간이 켤코 아깝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 냉전 체제의 붕괴 이후, 세상에 전쟁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대로 세계대전과 같은 큰 전쟁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을 보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미국 이란 전쟁, 한반도 남북간의 갈등, 중국과 대만의 갈등 등 세상은 여전히 야만적이며 이성보다 야수와도 같은 거침이 주가 되고 있다. 이 시대의 지식인들도 슈테판 츠바이크가 느꼈을 고뇌와 번민을 안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인류가 지구에 존재하는 한 이 책은 영원한 고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꼭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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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40
헤르만 헤세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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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골드문트 #헤르만헤세 #문예출판사 #서평단 #책추천 @moonyebooks

나는 헤르만 헤세를 참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읽은 데미안은 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청소년기에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이후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찾아 읽어 보았는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거의 20년 만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사람 이름이다. 그리고 두 인물은 너무나도 대비된다. 쉽게 말해 보자면 나르치스는 모든 것이 FM인 사람이다. 이성, 지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골드문트는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사랑을 추구하고 자유, 예술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결국 둘은 다시 만나고 나누는 대화와 결론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소설은 어린 시절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골드문트의 여성 편력이 지나치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는 나르치스와 닮은 것 같지만 내면에 골드문트도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사람은 다 그런 게 아닐까? 예전의 나는 나르치스 쪽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골드문트쪽으로 가고 있는 나르치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니체가 생각나기도 했다. 자유를 추구하고 진정으로 기쁨을 찾으라는 니체의 사상이 이 책의 이야기와도 어느정도 상통하는 것도 같다. 이 책의 다른 제목이 ‘지와 사랑’이기도 하다. 결국 둘은 다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 것이며 어느 하나를 배척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오랜만에 이 책을 만나서 참 반가웠다. 20년 전의 나를 만난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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