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레디 마인드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
프레데릭 페르트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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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다. 나도 나이를 점점 더 먹어가고 있다. 그리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책임질 사람과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나이가 됐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생각하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꿈은 점점 잊어버리게 된다. 나도 어렸을 때는, 20대 때는 달랐다. 퓨처 레디 마인드!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 책을 쓴 사람은 구글 최초의 최고혁신전도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프레데릭 페르트이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각 챕터의 타이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끝내주는 낙천성, 거침없는 개방성, 강박적 호기심, 끊임없는 실험, 광활한 공감력, 당신의 x차원이 제목. 책 제목만 봐도 뭔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프레데릭 페르트라는 사람이 가진 최고혁신전도사라는 타이틀이 거짓이 아님을 강하게 느꼈다.

이 책은 구성이 빈틈이 없으며 무척이나 알차다. 활용된 소재들도 새롭고 적절하며 상당히 재미있다. 각 챕터에 맞는 인물을 예시로 들어 소개하는데 그 이야기들이 독자에게 영감을 준다. 또 Future Ready Action이라는 부분이 챕터마다 군데군데 있어서 독자가 스스로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리고 결론에 이르러서는 각 챕터의 주제를 잘 살려 독자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킨다.

여러 챕터가 인상적이었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챕터1 ‘끝내주는 낙천성’이었다. 이 챕터를 읽으며 예전의 내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경직되고 안정감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6의 새라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일을 빠르게 진행하고 처리하는 새라가 자신의 상사의 피드백을 듣고 타인과 함께하기 위해 프레임을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 책은 곳곳에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부분들이 많다. 책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괜찮다. 군데군데 와 닿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따로 정리해서 간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또 본책과 함께 온 퓨처 레디 마인드 워크북을 활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을 ‘그리고’로 바꿔 문장 쓰기와 같이 책에서 제시된 부분을 워크북을 통해 실제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용하다.

예전의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듣고자 하였으며 시도하기를 즐겼다. 그 과거의 모습도 나고 지금의 모습도 나다. 지금의 나를 무조건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 책이 나에게 영감을 주고 내 심장을 뛰게 만든 것은 분명하다.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싶다면 미래를 늘 옆에 두고 살아야 한다는 마지막 말이 떠오른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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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독립운동가 10 : 김원봉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독립운동가 10
권태문 지음, 김광운 감수 / 파랑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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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분열이 심하다.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들이 극단적으로 부딪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하루 이틀 일어난 것은 아니다. 몇천 년 전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일제치하에서부터 계속되어 온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사실을 새삼 인식할 수 있었다.

김원봉, 그는 어떻게 평가되어져야 하는가? 나는 영화 '암살'을 통해 처음 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화배우 조승우 씨가 특별 출연으로 그 역할을 했는데 무척 멋있었다. 이 책을 통해 본 그의 삶은 정말 파란만장했다. 그의 고향은 경남 밀양이다. 하지만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그러하듯이 그도 조국에 있지 못하고 쫓기듯 중국으로 망명을 가야했다.

그는 중국에서 의열단을 조직하여 일본의 주요 인사와 매국노를 암살하고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일을 끊임없이 해 왔다. 의열단은 중고등학교 때 배운 적이 있었다. 그는 오직 조국의 독립만 생각했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공산당이든 국민당이든 민족주의자든 협력하고 연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오해 아닌 오해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는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해방 이후 월북했으며 북한 정권에서 상을 받기도 했고 6.25 사변 당시 북한 정권에서 부역했던 점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과 협력하여 광복군에 참여한 점, 이후 김일성에 의해 숙청된 점 등 참작할 만한 여지가 분명히 있다. 월북하게 된 것도 당시 친일파가 득세한 국내 정세의 영향도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친 그의 업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많은 것들이 잘못되었다. 친일을 한 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으며 독립을 위해 정말 수고한 이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김원봉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세상에 완벽한 인물은 없다. 입체적인 한 인물에 대해 살피고 그의 공과 사를 밝히고 토론하는 것도 청소년 교육의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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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와 꽁치의 어린이 안전 그림책
후뉴 다케오 감수, 구마미네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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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추천 #서평단

요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뉴스에 많이 나온다. 특히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를 살해한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모가 일일이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부모님들이 그럴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부모님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이다. 부모가 아이와 항상 함께할 수 없기에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 책은 여러 상황에서 아이가 스스로를 지키는 법에 대해 안내한다. 이 책의 여러 사례는 무척이나 실제적이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라든가, 길을 걸을 때, 놀러 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가 실려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캐릭터와 예쁜 그림과 더불어 쉬운 단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꼭 기억해야 할 것을 각 장의 마지막에 배치하여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쉬워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또 표지 뒤쪽에 안전 규칙 표도 있어서 실제로 적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은 11장이다. 11장 제목은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는 왠지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사실 대화가 정말 중요한데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를 얼마나 생각하고 만들었는지가 느껴진다. 정말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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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 - 햄스터와 저주 인형 반올림 63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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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시민혁명, 민주주의, 다인종, 다양성 존중, 예술, 에펠탑 등, 누구나 대체로 이러한 단어를 떠올릴 것 같다. 그곳에서는 누구나 존중받을 것 같만 같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나 어두운 면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심하게 아프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것마저 희망으로 바꾼다. 그래서 참 멋지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좀 혼란스러웠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심리상담가다. 심리상담가라고 하면 뭔가 심리적으로 문제를 가진 다양한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할 줄은 몰랐다. 자해 청소년,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과대 망상증, 성정체성 혼란, 동성애자, 이혼부부, 인종차별 등, 뭔가 내 주변에서 마주치면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나온다. 흥미로우면서도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갈등이 해결되고 문제가 풀리는 모습을 볼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저자는 난잡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절묘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이야기가 참 세련되고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너무나 흥미로워서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흑인이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보면 주요 선수 대다수가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적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여전히 그곳에서도 인종차별이 있으며 인종 간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한 사람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소뵈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앞으로 다음 책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과하지 않게, 재미있게 풀어낸 멋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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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은 없다 -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
이호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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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너무나 혼란스럽다. 한국은 계엄 선포 이후 좌우 갈등은 극에 치닫고 있으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혼란은 외부에서도 불어닥치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우리에게도 커다란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미국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다. 반만년 역사 속 수많은 일들에 얽힌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근 100년간 무척이나 가까워진 미국을 빼고 우리의 근대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다.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때론 먼 존재인 그들이 부딪힌다.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딱 알맞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미국과 중국은 전쟁을 할까? 대만은 어떻게 될까? 이처럼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보며 여러 가지 질문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야기한다. 여러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기에 믿을 만하다.

또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돌아본다. 과거 역사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갈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먼저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사례를 들어 오늘날 미국과 중국을 돌아본다. 그리고 미중관계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를 살핀다. 그리고 미래의 관계와 상황을 예측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하여 꽤 재미도 있다.

얼마 전 우크라이나의 젤린스키가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한 것을 보았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크게 든 생각은 남이 나라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세계에 손꼽을 만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미중관계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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