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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여기는 네덜란드입니다
김선영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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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속담을 알고 있는가? 우물 속에 사는 개구리는 자신이 사는 우물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훨씬 더 넓고 다양한 사람과 문화, 제도 등이 존재한다. 요즘은 여행 프로그램도 많고 유튜브 등 콘텐츠 채널도 다양해서 이전과 달리 더 다양한 세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시대답게 짧게 스치듯 지나칠 때가 많고 잘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네덜란드는 지금은 전설이 된 2002년 월드컵과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히딩크로 인해 한국에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님으로 인해 네덜란드에 대한 인상은 지금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네덜란드하면 축구의 나라, 튤립, 오렌지 색이 떠오른다. 이 책은 표지부터 온통 오렌지 색이라 눈에 확 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대해서 그 속을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나도 예전에 영상 등을 통해 접했지만 잘 기억 나지 않았다. 막연하게 축구, 홍등가가 합법인 나라, 안락사가 인정되는 나라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네덜란드가 아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나라 사람들, 문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참 배울 것이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네덜란드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유연한 사고와 소통 과정 등이 매우 좋았다. 우리가 좋게 봤던 스웨덴, 덴마크와 같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 더 나은 면이 있었다. 물론 네덜란드도 영국과 식민지를 두고 경쟁할 만큼 침략의 역사도 있었지만 그 이후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태도, 사고,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 등이 인상적이었다. 동성애, 이슬람, 여성 인권, 세대간 갈등, 이혼을 대하는 자세 등 우리가 보고 배우고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가 참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 밝혔듯이 영상으로만 접해서는 정보의 휘발성이 크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가다 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내 세포에 새겨지는 것 같다. 그리고 되새김질하며 반추해 볼 수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네덜란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또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