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인터뷰하는법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에세이 #김영사 @gimmyoung*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날씨, 방송, 연구, 대학원, 도전...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날씨나 방송은 나에게 당장 와닿는 단어들은 아니지만 연구, 대학원, 도전 등의 단어는 나에게도 강하게 와닿는다.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대학원생이며 논문을 준비중인 박사수료생이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진 상황이기도 하다.사실 대학원을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국 사회는 고학력 취준생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어 강사로 일을 하고 있는 나는 그나마 나은 형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막막할 때가 있다.저자는 날씨를 사랑했고 그래서 날씨를 연구하는 분야로 대학원도 갔다. 그리고 박사가 되었다. 미래 진로를 고민하다 방송국에 입사했고 좌충우돌 여러 경험을 했다. 연구자로서 내적 갈등도 경험했고 잘하지 못했던 것들도 해야 했다. 그의 삶을 책을 통해 접하며 내 모습이 연상되었다. 사실 나와 같은 많은 청년 세대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었다. 그래서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고 응원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기상전문 기자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좋은 점이다. 기상청에 근무하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가 있어서 조금은 관심이 갔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상기후로 인해 계절에 관계 없이 바빠졌다는 부분에서는 이상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다정한종말을위한안내서 #이선장편소설 #책폴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jumping_books*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다정한 종말, 다정한 종말이 과연 존재할까?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에 많은 강대국들이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던 것 같다. 책 제목에서부터 이렇게 단어가 충돌하다니,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소설은 판타지 같으면서도 우리 시대를 풍자한 소설 같기도 하다. 또 이솝 우화와 같기도 하다. 종말 설계자, 외계 학교, 지구에서 튕겨나간 지구인 아이 등,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읽을수록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이 소설에는 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늘 곁에 있어도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내가 좋은 의도로 다가간다고 해도 상대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은 역지사지,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관계는 어렵다. 어릴 때는 그럼에도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마저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책은 결국 그러한 관계맺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이 다정한 것인지, 무엇이 상대를 위한 것인지, 무엇이 연결되는 것인지를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고 가치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궤도너머 #카밀라팡 #CamillaPang #과학 #삶 #푸른숲 #조은영옮김 @prunsoop*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과학은 왠지 인문학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리고 보통 과학자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는 않는가? 그리고 MBTI 검사를 하면 극T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사실 나도 마찬가지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인문학과 연결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과학 논문을 쓰는 것이나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 이론을 제시하는 부분은 인문학 논문과도 매우 유사했다. 사실 대학원생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문학 쪽 논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논문에 대한 도전 의식을 다시금 가지기도 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인상적인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다. 과학도 과학 실험도 결국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과 누구나 편향성을 가지며 편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첫 번째 말은 앞서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다가왔다. 그리고 편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요즘 우리 시대를 되돌아보게 했기 때문에 인상적이었다. 극우, 극좌, 남성과 여성 등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편향적인 것 같다. 이것을 무조건 나쁘게만 봤었는데 저자는 여기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해서 기억에 남았다.그리고 최근에 영화로도 나왔던 핵무기를 개발했던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여성이라 상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마이트너의 이야기는 여성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또 이 이야기를 통해 혼자할 수 없고 협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크게 다가왔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과학에서 가져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러 과학 이야기들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나에게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해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노력의 시간이 가치 있다고 생각된다.이 책의 저자는 이력이 좀 특이하다. 저자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자 자폐인이다. 이것만 들어도 이 사람이 무슨 과학자냐고 생각하기 십상일 것이다. 오히려 정상 생활도 어려울 것이라고 십중팔구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저자가 자신의 상황을 책 속에서 상세히 밝히고 있음에도 전혀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나의 편견이 또다시 깨어지는 순간이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는십대를위한철학노트 #서정욱 #사고력공부 #철학공부 #서평단 @cycle_book*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쳇 GPT를 처음 써 본 건 2년 전이었다.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언급을 하셔서 알게 되었다. 당시에 주변에서는 벌써 공부를 할 때 쳇GPT를 사용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늦은 편이었다. 처음에 참 생소하면서도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내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쳇GPT의 답변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교수님께서도 책GPT를 활용할 때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하셨었다. 그때 어떤 주제에 대해 어떻게 질문했더니 쳇GPT가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에 대해 발표했던 기억이 있다.이제 AI는 우리의 일상에 정말 가까이 와 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그것은 현실이다. 최근에는 쳇GPT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AI산업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동시에 점점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예외는 아니다. 유튜브나 SNS에는 학부모가 가정 통신문을 잘못 읽고 반응하는 이야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사고력, 문해력을 기르는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이 책은 총 16명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그리스 7현인을 각자 인물로 보면 22명이 등장한다고 볼 수도 있다). 누구나 알만한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도 있고 조금은 생소한 인물도 있다. 먼저 철학자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 맨 앞에 나온다. 그리고 이들이 한 대표적인 말을 중심으로 책은 전개된다.이 책은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친다. 우선 철학자가 한 한 문장의 말이 제목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아래에 한 단락으로 제목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 필사하면서 내용을 곱씹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던져진 질문을 읽으며 이 내용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며 사유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사람의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좋은 뜻으로도 좋지 않은 뜻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어느새 실력이 되고 나중에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짧은 글을 필사하며 읽고 생각하며 얻는 보물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것 같다.
#달인만두한판이요 #송혜수 #란탄 #장편동화 #창비주니어 @changbi_j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한 가지 일에 묵묵히 매달리는 것, 장인 정신, 그런 것들이 가치 있게 여겨지는 시대가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본이 되기도 했고 닮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어느새부터 그것들이 고집으로 생각되는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를 잘하거나 매달리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쫓고 유행에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무엇이 더 낫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해지는 것이 사실이다.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성공의 기준은 뭘까? 조금 더 가지는 것, 더 부유해지는 것이 진정한 가치일까? 아직은 아이들에게 순수한 세계가 있음을, 미련해 보이는 노력이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무언가가 있다. 평생 만두 하나만을 바라보며 만두를 빚은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런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닮고자 하는 어린 주인공이 또 우리에게 말하는 무언가가 있다. 또 그 만두로 인해 회복되는 관계가 있다. 바로 주인공의 아버지와 주인공과의 관계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것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되어서 더 좋은 것 같다.또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도 전달하는 것이 있다.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와 그의 아버지, 단골 손님인 할머니, 주인공 할아버지의 동생 작은 할아버지 등 적재적소에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동화이지만 흡입력이 대단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만두를 만드는 비법에 대한 이야기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동화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