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가 34,200원

교과서에 나오는 풀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풀을 모두 담은 세밀화 도감. 풀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세밀화 그림은 화가 송훈이 10여 년 넘게 그린 작품으로, 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정갈하게 담아냈다. 현암사 창업 60주년 기념출판물이다.

실려있는 각각의 풀의 식물학적 지식을 알려주면서 역사적, 사회적, 미학적, 문학적인 지식도 아울려 가르쳐준다. 예를 들어, 피마자를 설명하면서 비행기의 윤활유로 사용하는 피마자기름을 많이 생산하려고 했던 일제시대 이야기를 하면서 풀 한 포기에 얽힌 역사까지 알려준다.

본문의 시작 부분에 우리 식물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담았다. 식물의 계통을 알기쉽게 도표로 표현하고, 뿌리, 잎, 꽃, 줄기, 열매 등의 항목을 통해 식물의 각 기관의 생김새와 역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은 식물이 사는 곳에 따라 분류했다. 내용뿐 아니라 그림까지 꼼꼼한 감수와 고증을 거쳤다.
 
가격은 좀 부담스럽지만, 강아지풀에서 호박까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실려있다.
아~ 자꾸 눈이 간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6-08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대한 모순어록
마디 그로스 지음, 하남경 옮김 / 고즈윈 / 2005년 1월
품절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다.
불가능한 일들을 받아들이고, 필수품 없이 지내며,
참을 수 없는 일들을 참아 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캐슬린 노리스-64쪽

연인을 한 꺼풀 벗기면 바로 적이 된다.

- 도로시 파커-108쪽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상황이 지옥이요,
결혼을 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상황이 재앙이다.

- 로버트 버튼-119쪽

당신이 나쁘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이
당신 아이의 재능을 드러나게 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좋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은 그들을 숨 막히게 할지도 모른다.

- 프랑스와 르네 드 샤토브리앙-127쪽

화가 날 때는 말하라.
그러면 반드시 후회할 최고의 연설을 하게 될 것이다.

- 앰브로스 비어스-255쪽

기쁨은 결국에는 괴로움으로 끝난다.

- 제프리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중에서-3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 색깔 여행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1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양이 시리즈.

몇 달을 보관함에서 썩고 있던 녀석들에게 햇빛을 보여줬다.

사실, 자석에 더 끌려서 신청했는데, ^^

13개월인 이짱도, 4살된 조카도 모두모두 좋아라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덤으로 주는 자석의 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4살 조카는 퍼즐로, 13개월 이짱은 동물 찾기로 쓰인다.(엄마 찾기는 기본 ^^)

자석덕에 조카들은 냉장고 앞을 떠나질 않는다. (10분을 넘기긴 어렵지만 ^^)

가끔은 나도 가지고 논다. ^^(하양이랑 엄마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

너무너무 맘에 들지만 별 하나를 뺀건,

자석이 너무 얇아서, 이짱이 떼었다 붙였다 하기엔 무리가 있어서다.

조금만 더 두꺼웠다면 좋았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알라딘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 하나는 무지하게 단순하다.

 좋아하는 책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거기다 이벤트랑 특가도서로 더더욱 싸게 산다는 것.

 이게 알라딘을 배회하게 만드는 큰 이유다.

특히나 신작보다는 할인율이 큰 상품부터 사는 나로썬 이벤트와 특가도서 코너는 빠지지 않고 꼭 둘러본다.

그런데 요즘엔,

이벤트 코너를 둘러볼 때마다 속이 좀 쓰리다.

4월말에 산 책들이 1천원 할인의 이름을 달고 줄줄이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쪼금만 참을껄~'이라는 후회스러움이 밀려오긴 하지만,

사고나서 며칠동안 잼있게 잘 읽었던 책들이기에 '괜찮다'라는 한마디로 나를 달랜다.

그런데,

이벤트 코너를 둘러볼때면 자꾸 눈이 가는 책이 한 권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상하게 친근한,

꼭 내 손에 있는 것 같은 한 권의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며칠을 '이상하다'만 읊조리다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책장 구석팅이에서 먼지를 먹고 있는 녀석.

재미있을것 같아서, 느긋하게 읽는다고 한쪽으로 밀어놨던 바로 그 녀석이 그녀석임을....

 

요즘 왜 이리 깜빡깜빡하는 거지??

공과금 납부기일도 잊고,

거기다 내 손으로 산 녀석까지 잊고 있었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흉터와 무늬
최영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구판절판


닮지 않으려 발버둥칠수록 우리는 서로를 닮아갔다. 한 지붕 밑에서 엉겨 덜그덕거리는 가족이라는 낡은 푸대자루, 다 해져 실밥이 뜯어지고 구멍이 뚫린 천막 안에서 우리는 우리에 갇힌 짐승들처럼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었다. 지긋지긋한 넝마를 찢고 탈출할 날을 따로따로 꿈꾸었다. 가족이라는 허울을 유지시킨 건 엄마의 끝없는 희생이었다. 아버지와 딸들이 구질구질을 빠져나오려 획책하는 밤에 엄마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누더기를 홀로 깁고 꿰맸다. 깨어진 조각들을 눈물과 땀으로 봉합해 겉으로라도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278쪽

소설 속에서 하나로 섞인 두 개의 죽음이 의미를 찾아간다.
신호등 앞에 서있어도 파란 불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344쪽

사십해의 비바람에 상처의 톱날이 무디어졌다. 어느덧 하나둘 늘어난 잔주름에 묻히는 손톱자국이 때로 아쉬우니-감추고 싶었던 흉터가 지금 뭇 얼굴들 속에서 번쩍, 나를 알아보는 무늬가 되었다. 어디에서건 나를 드러내는 서명처럼.-34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